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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영진 한국감사협회 고문 |
▲인생은 공평하진 않지만 좋습니다 ▲의심이 들때는 약간만 전진하세요 ▲인생은 짧으니 즐겨라 ▲아플 때는 직장이 아니라 가족과 친구가 지켜준다 ▲카드빚은 매달 정산하라 ▲모든 논쟁에서 이기려하지 말고 진실되게 살라 ▲누군가와 함께 우세요 ▲화를 내도 신은 받아줄 수 있다 ▲첫 월급때부터 저축을 시작하라 ▲초콜렛을 먹고 싶을땐 먹어라 ▲당신의 과거와 화해하라 ▲당신이 우는 모습을 자녀가 봐도 괜찮다 ▲다른 사람의 삶과 비교하지 말라. 타인의 실제 삶이 어떤지는 전혀 모른다 ▲비밀스런 인간관계는 맺지마라 ▲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게 변할 수 있지만 걱정말라. 신은 눈을 깜빡이지 않는다 ▲숨을 크게 들이마셔 마음의 평화를 찾으라 ▲당신을 무겁게 짓누르는 쓸데없는 잡동사니를 제거하라 ▲어떤 고통이든 죽을 거 아니면 당신을 강하게 만들어준다 ▲당신은 언제든 행복해질 수 있다 ▲오늘이 가장 특별한 날이니 물건을 아끼지 마라 ▲준비는 충분히, 실전에선 흐름대로 ▲괴짜가 되라 ▲당신 행복을 남이 책임져주지 않는다 ▲재앙이 닥쳐왔을 때 ‘5년후 이 일이 정말 내게 중요할까’를 판단하라 ▲항상 삶을 선택하라 ▲용서하라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마라 ▲시간은 모든 것을 치유한다.시간에게 시간을 주십시오 ▲상황은 좋건 나쁘건 반드시 변한다 ▲당신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맏아들이지 마라 ▲기적을 믿으십시오 ▲인생을 청가하지 마세요 ▲성장하는 노인이 죽어가는 젊은이보다 낫다 ▲자녀의 어린 시절은 오직 한번뿐 ▲매일 기적이 기다리고 있는 밖으로 나가라 ▲질투는 시간낭비. 이미 가진 것에 만족해하 ▲생의 가장 좋은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양보하라 ▲인생은 선물이다.
독감의 변종인 메르스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두렵고 우울해 하는 친구들이 많다. 병원 평가일을 하는 대학동기가 얼마전 라운딩할 때 헤매 그 이유를 물었더니 요즘 메르스땜에 우울해 생활에 의욕이 없다는 것이다. 자기가 다니는 서울 대형병원의 응급실 폐쇄는 물론 외래환자가 격감하고, 일반 병실도 텅 비었다는 것이다. 병원건물이 썰렁하다.
영화든 현실이든 국가적 재앙이 나면 제일 바쁜 곳이 병원이다. 우선 앰블런스나 구급차 가 바삐 돌아다니고 속속 병원 응급실로 옮긴다. 병원이 붐비는 건 당연지사다. 그런데 ‘병원이 메르스의 병원(病源)’이니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 확진환자가 입원할 병원도 적고 격리대상자가 갈 데도 없으니 집에서 그냥 있어야한다. 돌아다녔다간 자신이 곧 바이러스의 전염체가 되기 때문이다. 병원에 가야될 예비환자가 자가격리되어야 하니 환장할 노릇이다.
3주만에 충북, 강원, 전남까지 번졌으니 전국적이다. 말도 안섞던 북한도 우리에게 메르스정보를 공유하자고 했다니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다. 독감의 공포는 뻥이 아니다. 실제로 1차대전때 죽은 숫자보다 1918년 스페인에서부터 시작된 스페인독감으로 죽은 숫자가 더 많았다고 한다. 이후 80년대 홍콩독감, 90년대의 조류독감, 21세기들어 6년 간격으로 찾아온 2003년의 호흡기증후군(사스) 2009년의 신종플루, 그리고 지금의 메르스등 독감바이러스.
사스가 홍콩, 중국에서 유행할 때 우리는 ‘사망자 0’의 모범국이었다. 당시 이 현상을 한국사람들은 마늘, 고춧가루가 들어간 김치를 먹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중국에서 김치소비가 늘어난 것도 이때부터다. 비위생적인 중국인들의 조리방법이나 주방모습에서 위생 후진국의 모습을 떠올리며 우리는 더 위생적인 나라라고 자위했다. 2-3년전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돌때도 의사, 간호원등 자원자가 많아 선발해 보낼 정도였다. 그런데...
너무 두려워 말자. 너무 우울해하지도 말자. 90세 노인의 교훈중 31번 상황은 항상 변한다 15번의 신은 눈을 깜빡이지 않는다 33번 기적을 믿어라에 안심이 되기도 하지만 26번 재앙이 왔을 때 ‘이 일이 5년후에도 내게 중요할까’를 물어보라가 마음에 닿는다. 다윗의 반지에 새긴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It will also soon pass away)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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