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명 늘어 154명… 추가 환자 3명은 삼성서울병원서 감염
사망자 19명… 치사율 12.3%
격리자 5586명… 17명은 퇴원
[시민일보=이대우 기자]국내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4명 더 늘어 총 154명이고 이중 4차 감염자는 6명이다.
추가된 환자 중 3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도 3명이 늘어 메르스에 감염된 사망자는 모두 19명이다.
이로써 치사율은 10.7%에서 12.3%로 높아졌다.
보건당국이 관찰 중인 격리대상자는 370명 늘어 5600명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이같은 메르스 현황을 발표했다.
추가된 메르스 확진자들은 모두 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원에서 머물다 감염된 사례다. 151번(38ㆍ여), 152번(66), 153번(61ㆍ여), 154번(52) 환자다.
이들 가운데 3명(151ㆍ152ㆍ154번 환자)은 지난 5월27~28일 사이 가족 간병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던 사람들이다.
보건당국은 현재 151번 환자와 152번 환자는 각각 이달 5~6일 발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 중이다.
그러나 154번 환자의 경우 의심 증세가 지난 13일에 발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간 알려졌던 최대 잠복기 14일(2주)간의 공식이 국내에서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154번 환자가 확실하게 느낀 것은 6월13일이나, 역학조사 표현에 의하면 '6월13일 이전에는 컨디션이 좋았다가 안좋았다가 했다고 합니다'라고 기록돼 있다. 그 이전에 이미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는 151번, 152번에 이어 154번 환자도 6월13일 이전에 (감염된)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다들 관리대상에서는 조금 더 멀리있던 분들이고, (증상)후에 여러 의료기관을 좀 전전한 경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덕철 총괄반장은 "지금 14번 환자의 잠복기 끝에 (감염)했던 사람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고, 137번(삼성서울병원 응급이송요원) 환자가 추가적인 확산의 요인이 될까봐 6월2~10일 사이에 외래ㆍ퇴원한 모든 사람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서 놓치는 게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
또다른 신규 환자인 153번 환자는 5일 118번(67ㆍ여ㆍ사망) 환자와 용인의 의원급 병원인 서울삼성의원에 머물다 감염된 사례다.
118번 환자는 남편의 간병을 위해 머물렀던 평택 굿모닝병원에서 5월25~27일 14번 환자와 접촉했던 3차 감염자다.
118번 환자는 보건당국의 평택 굿모닝병원 방문자에 대한 추적조사 과정에서 확인돼 지난 7~8일 메르스 검사를 받았지만 1ㆍ2차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이튿날인 9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을 찾았고, 10일 의료진이 다시 의뢰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통보받아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권 기획총괄반장은 "118번 환자와 같은 의료기관을 이용했기 때문에 능동감시 대상자임을 본인한테 통보는 된 상태에서 감시가 이뤄지고 있었다. 다만 밀접 접촉자로는 (분류하지)않았다"고 전했다.
사망자도 3명 더 나와 총 19명으로 늘었다. 추가 사망자는 38번(49)ㆍ98번(58)ㆍ123번(65) 환자다.
38번 환자는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를 앓고 있었고 나머지 2명의 환자는 별다른 지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8번 환자는 5월14~31일 사이 16번(40) 환자와 대전 대청병원의 같은 병실을 사용하면서 바이러스를 옮은 후 6월15일 오후 3시30분께 숨졌다.
98번 환자는 5월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 의해 감염된 후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후 곧바로 다시 입원해 1인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8일 이대목동병원에 이송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15일 오후 5시45분께 사망했다.
123번 환자도 5월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체류하다 14번 환자와 접촉했다.
권 기획총괄반장은 "(기저질환이 없는)2명은 연령도 60세가 넘지 않은 분들이어서 치료진과 함께 계속 기저질환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6명이다.
병이 완치해 퇴원한 환자수는 3명 추가돼 총 17명이 됐다.
9번(56)ㆍ56번(45)ㆍ88번(47) 환자가 전날 퇴원했다.
앞서 2번(여ㆍ63)ㆍ5번(50)ㆍ18번(여ㆍ77)ㆍ34번(여ㆍ25)ㆍ7번(여ㆍ28)ㆍ37번(45)ㆍ13번(49)ㆍ19번(60)ㆍ17번(45)ㆍ20번(40)ㆍ8번(46ㆍ여)ㆍ27번(55)ㆍ33번(47)ㆍ41번(70ㆍ여) 환자가 2차례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나 퇴원했다.
현재까지 퇴원한 17명 중 남성은 11명으로 전체의 65%였다. 나머지는 여성(6명ㆍ35%)이다. 연령별로는 40대가 8명(47%)으로 전체의 절반 수준이었다. 50대가 3명(18%), 20대와 60대, 70대가 각각 2명씩(12%)으로 집계됐다.
격리자수는 전날 오전 6시 기준 5586명이다. 전날보다 370명 불어난 숫자다. 증가폭은 전날의 360명 수준이다.
자택격리자수가 313명 늘어 총 5238명이 됐다. 전체 격리 인원의 93.7%에 해당한다. 시설 격리자는 57명 늘어난 348명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환자와 직ㆍ간접적으로 노출돼 최대 잠복기인 14일(2주)간 격리됐다가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해제된 인원은 하루 새 383명 늘어 3505명이 됐다.
사망자 19명… 치사율 12.3%
격리자 5586명… 17명은 퇴원
[시민일보=이대우 기자]국내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4명 더 늘어 총 154명이고 이중 4차 감염자는 6명이다.
추가된 환자 중 3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도 3명이 늘어 메르스에 감염된 사망자는 모두 19명이다.
이로써 치사율은 10.7%에서 12.3%로 높아졌다.
보건당국이 관찰 중인 격리대상자는 370명 늘어 5600명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이같은 메르스 현황을 발표했다.
추가된 메르스 확진자들은 모두 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원에서 머물다 감염된 사례다. 151번(38ㆍ여), 152번(66), 153번(61ㆍ여), 154번(52) 환자다.
이들 가운데 3명(151ㆍ152ㆍ154번 환자)은 지난 5월27~28일 사이 가족 간병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던 사람들이다.
보건당국은 현재 151번 환자와 152번 환자는 각각 이달 5~6일 발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 중이다.
그러나 154번 환자의 경우 의심 증세가 지난 13일에 발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간 알려졌던 최대 잠복기 14일(2주)간의 공식이 국내에서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154번 환자가 확실하게 느낀 것은 6월13일이나, 역학조사 표현에 의하면 '6월13일 이전에는 컨디션이 좋았다가 안좋았다가 했다고 합니다'라고 기록돼 있다. 그 이전에 이미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는 151번, 152번에 이어 154번 환자도 6월13일 이전에 (감염된)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다들 관리대상에서는 조금 더 멀리있던 분들이고, (증상)후에 여러 의료기관을 좀 전전한 경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덕철 총괄반장은 "지금 14번 환자의 잠복기 끝에 (감염)했던 사람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고, 137번(삼성서울병원 응급이송요원) 환자가 추가적인 확산의 요인이 될까봐 6월2~10일 사이에 외래ㆍ퇴원한 모든 사람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서 놓치는 게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
또다른 신규 환자인 153번 환자는 5일 118번(67ㆍ여ㆍ사망) 환자와 용인의 의원급 병원인 서울삼성의원에 머물다 감염된 사례다.
118번 환자는 남편의 간병을 위해 머물렀던 평택 굿모닝병원에서 5월25~27일 14번 환자와 접촉했던 3차 감염자다.
118번 환자는 보건당국의 평택 굿모닝병원 방문자에 대한 추적조사 과정에서 확인돼 지난 7~8일 메르스 검사를 받았지만 1ㆍ2차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이튿날인 9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을 찾았고, 10일 의료진이 다시 의뢰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통보받아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권 기획총괄반장은 "118번 환자와 같은 의료기관을 이용했기 때문에 능동감시 대상자임을 본인한테 통보는 된 상태에서 감시가 이뤄지고 있었다. 다만 밀접 접촉자로는 (분류하지)않았다"고 전했다.
사망자도 3명 더 나와 총 19명으로 늘었다. 추가 사망자는 38번(49)ㆍ98번(58)ㆍ123번(65) 환자다.
38번 환자는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를 앓고 있었고 나머지 2명의 환자는 별다른 지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8번 환자는 5월14~31일 사이 16번(40) 환자와 대전 대청병원의 같은 병실을 사용하면서 바이러스를 옮은 후 6월15일 오후 3시30분께 숨졌다.
98번 환자는 5월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 의해 감염된 후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후 곧바로 다시 입원해 1인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8일 이대목동병원에 이송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15일 오후 5시45분께 사망했다.
123번 환자도 5월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체류하다 14번 환자와 접촉했다.
권 기획총괄반장은 "(기저질환이 없는)2명은 연령도 60세가 넘지 않은 분들이어서 치료진과 함께 계속 기저질환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6명이다.
병이 완치해 퇴원한 환자수는 3명 추가돼 총 17명이 됐다.
9번(56)ㆍ56번(45)ㆍ88번(47) 환자가 전날 퇴원했다.
앞서 2번(여ㆍ63)ㆍ5번(50)ㆍ18번(여ㆍ77)ㆍ34번(여ㆍ25)ㆍ7번(여ㆍ28)ㆍ37번(45)ㆍ13번(49)ㆍ19번(60)ㆍ17번(45)ㆍ20번(40)ㆍ8번(46ㆍ여)ㆍ27번(55)ㆍ33번(47)ㆍ41번(70ㆍ여) 환자가 2차례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나 퇴원했다.
현재까지 퇴원한 17명 중 남성은 11명으로 전체의 65%였다. 나머지는 여성(6명ㆍ35%)이다. 연령별로는 40대가 8명(47%)으로 전체의 절반 수준이었다. 50대가 3명(18%), 20대와 60대, 70대가 각각 2명씩(12%)으로 집계됐다.
격리자수는 전날 오전 6시 기준 5586명이다. 전날보다 370명 불어난 숫자다. 증가폭은 전날의 360명 수준이다.
자택격리자수가 313명 늘어 총 5238명이 됐다. 전체 격리 인원의 93.7%에 해당한다. 시설 격리자는 57명 늘어난 348명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환자와 직ㆍ간접적으로 노출돼 최대 잠복기인 14일(2주)간 격리됐다가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해제된 인원은 하루 새 383명 늘어 350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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