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4차 감염자 7명… 격리자 6508명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15-06-17 17: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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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검단탑병원 간호사·메르스 환자 자녀 초등생은 '음성' 판정 받아

    [시민일보=이대우 기자]17일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8명 추가된 가운데 4차 감염자는 7명으로 늘었다.

    격리자도 전날 대비 922명이 늘어나 보건당국이 관찰 중인 격리자는 6508명으로 늘었다.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인천 검단탑병원 소속 간호사와 메르스 환자의 초등학생 자녀는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이날 발표한 메르스 환자 현황에 따르면 메르스 감염자 가운데 4차 감염자가 1명 늘어 총 7명이다.

    보건당국이 관찰 중인 격리 대상자는 전날 5586명에서 922명 늘어 65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70명 늘어난 전날에 대비해 약 2.5배 증가한 수치다.

    격리해제자를 감안하면 새로 격리자가 된 사람은 1368명으로 집계됐다. 다시 1000명을 넘긴 숫자다.

    신규 격리자는 지난 13일 1385명, 14일 1015명, 15일 1009명으로 연속 1000명을 넘어서다가 전날 753명으로 감소했었다.

    격리자 중 자가격리자는 672명 순증한 5910명이었고, 시설 격리자는 250명이나 순증돼 총 598명이 됐다.

    메르스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격리됐다가 최대 잠복기(14일)를 지나도록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일상생활로 복귀한 격리 해제자는 446명이 더 늘어 모두 3951명이 됐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건양대병원의 148번 환자(의료진) 확진 판정에 따른 병원 격리자가 늘어난데다 부산좋은강안병원 등 최근 확진자가 나온 병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병원 격리가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인천 검단탑병원 소속 간호사와 메르스 환자의 초등학생 자녀는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간호사는 지난 15일 오후 8시께 발열 증상이 나타나 실시한 1차 검사에서 '판정불가'가 나왔고, 전날 질병관리본부의 재검에서 '음성'이 나왔다.

    초등학생 자녀(7)는 5월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아버지인 91번(49) 환자와 함께 방문해 자택격리 됐다. 지난 10일 발열 증상을 보인 뒤 진행한 검사에서 1차 음성, 2차 양성, 3차 음성, 4차 판정불가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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