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3.0시대를 향한 작은 변화

    기고 / 고승기 / 2015-06-18 14: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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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승기
    인천 강화경찰서 송해파출소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은 도처에 사막과 정글이 있는 위험구간을 안전하게 빠져 나가려면 ‘누군가와 함께’가 중요하다. 21세기는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다. 경찰도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의 치안 거버넌스 치안 3.0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과거 틀에 박힌 방범치안이 아닌 어두운 환경 속 도시를 밝게 정비하여 범죄분위기를 사전제압 하고 정비, 개선 한다는 새로운 셉테드 치안전략이다.

    먼저 길 위의 범죄로 부터 안전하고 질서가 살아 숨 쉬는 산행은 시민의식 속에 있다. 지난 주말 초지대교를 지나 마니산 초입에서 단군로 능선을 따라 길게 늘어선 등반객 들이 광활하게 펼쳐진 동막 해변을 바라보며 올라가는 능선 초잎 부터 참성단 정상에 이르는 구간에 시민의 안심치안 구현을 위해 설치된 위치 정보 표지판과 특히 도심을 돌다보면 불꺼진 구역 광채가 나는 안심귀길과 부녀자를 위한 안심귀가 서비스는 성폭력 범죄 등,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치안서비스의 일환으로 112신고 총력 대응구축을 위한 길 위의 안전을 수호하는 환경은 창조치안의 작은변화를 부르고 있다.

    단군로 능선 길따라 북서풍을 맞으며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돌계단을 오르며 정상에 오르는 성취감을 만끽하려면 걸음의 속도와 삶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과정중심에 삶의 가치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길 위에서 벗어나 이탈 된다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숲도 나무도 보지 못하는 누 를 범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지름길로 바로 간다면 안전한 산행이 될 수 있다.

    단군 이래 전쟁에서 폐허가 된 나라를 기적적으로 일으키고 민주화를 이룩한 잘 먹고 잘사는 나라의 국민의 살신성인과 홍익인간의 정신은 대체 어디로 갔는지? 최근 매스컴을 통하여 자주 접하는 뉴스들 고등학생이 성적을 비관하여 한강에 투신자살을 시도하는 것을 새내기 여경의 “힘들었지”

    라는 말 한마디가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학생의 극단적인 자살을 만류하며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터주었다. 이런 것이 바람직한 안심 치안모델이 아닐까? 지금 국민은 안전한 사회 안정된 치안을 갈망하고 있다.

    하늘과 땅에서 추락, 침몰 같은 안전사고의 위기가 찾아오고 범죄의 위험이 급박하게 상존하고 있다면, 하나의 큰 틀이 유지되고 행복한 사회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그 소속 구성원이 몸을 던지는 희생정신은 우리사회의 등불과 같은 존재이며, 서민들은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부르짖을 것이다.

    국민이 행복하고 범죄의 위험과 안전으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고 어린아이 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치안환경은 범죄의 제보, 소통과 배려 협력하는 상생의 정신이 깃들 때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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