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메르스, 정부·여야 힘 합해 이겨내길"

    청와대/외교 / 고수현 / 2015-06-25 14: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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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앞으로 여야 정치권과 언론과 함께 정부가 힘을 합해서 차분히 이것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노력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향해 "총리로 부임하시면서 바로 메르스 대응에 전력투구하고 계신데, 하루빨리 종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현재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완치자들도 늘고 있고 자택 격리에서 해제된 분들도 많아지고 있는데 그동안 치료와 격리에 따른 공백으로 생업에 곤란을 겪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긴급 복지지원 등을 통해서 당장의 생계 문제들을 해결해드리고 또 일상생활 복귀도 지원해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들에게 불안을 증폭시키고 심리적 자극을 주는 발언을 삼가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유언비어가 난무하지 않도록 국무위원들께서는 중심을 잡고 국가가 흔들리지 않도록 사명감으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엔화와 유로화 약세 등으로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인데 메르스 사태로 일상적인 소비와 투자활동까지 급격하게 위축이 되면서 자칫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꺾일까 우려스럽다"면서 추가경정예산과 정부의 재정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빠른 집행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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