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물놀이사망 44명…성수기 집중

    사건/사고 / 여영준 기자 / 2015-07-14 17: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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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려 75% 달해…연령별 10대 31% 가장 많아
    사고위험 높은 전국 138곳 안전처 직원 투입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최근 6년간 물놀이 사고 사망자가 44명에 달하고, 이중 75%가 휴가 성수기인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 기간을 '물놀이 안전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사고위험 지역 138곳에 재난안전당국 직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가 14일 내놓은 '물놀이 사망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9~2014년 물놀이 사고로 숨진 인원은 44명이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14명(31.8%)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20대(13명·29.5%), 30대·40대·50대 이상(각 5명씩·11.4%), 10세 미만(2명·4.5%) 순이었다.


    전체의 75.0%인 33명은 7월 중순~8월 중순 사이 물놀이를 하다 목숨을 잃었다. 학생 방학 등 휴가가 집중되는 시기에 사망자 발생 비율도 높은 셈이다.


    물놀이 사고 장소로는 바다보다 안전 관리가 미흡한 하천·강·계곡(30명·68.1%)에서 특히 많았다.


    요일별로는 최근 6년 간 주말(26명·59.1%)에 집중적으로 사고가 났다. 지난해에는 휴가가 시작되는 금요일(7명·29.2%)과 피로가 쌓이는 월요일(20%)에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일조량이 가장 많고 점심식사 후 나른해지면서 피로가 쌓이는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59.1%)에 집중됐다.


    원인별로 보면 안전 부주의(22명·50%)가 가장 많았고, 수영 미숙(9명·20.5%)과 높은파도·급류(5명·11.4%)가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안전처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를 '물놀이 안전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사고 위험이 높은 54개 시·군·구 138곳에 직원 60명이 전담관리 하기로 했다.


    또 전국 씨유(CU) 편의점 1만6000여대 계산대 화면을 비롯해 지하철,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서 물놀이 사고 예방 홍보물을 배포한다.


    교육부와 협조해 방학 전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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