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종사자 65% "병원내 감염가능성 높다"

    사건/사고 / 뉴시스 / 2015-07-14 17:45:57
    • 카카오톡 보내기
    보건의료연구원 인식 조사결과

    의사나 간호사 등 병원 종사자 3명 중 2명은 '병원 내 감염'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이용자 및 종사자의 병원안전 인식도 조사연구'에 따르면 '병원내 감염 발생 가능성'에 대해 '높다'(43.4%) 혹은 '매우 높다'(21.9%)고 답한 병원 종사자는 65.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메르스 사태 이전인 지난 2~3월 서울시내 종합병원과 병원급 의료기관 5곳의 병원 종사자(의사, 간호사, 약사) 465명과 환자·보호자 47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연구진은 병원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10개에 대해 발생 가능성을 물었는데, 병원내 감염은 10개의 사고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5점 만점 척도에서 병원 내 감염은 3.8점이었고 욕창과 낙상이 3.7점으로 뒤를 이었다. 의약품 사고 3.5점, 의무기록 관련 오류 3.1점, 시술·수술사고와 의료기기 사고 3.0점, 마취사고, 오진 2.9점, 식중독 2.4점 순이다.

    병원 안전에 대해서는 특히 병원 종사자가 환자·보호자보다 더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0(완전히 안전하다)~10점(너무나도 위험하다) 척도에서 병원 종사자는 평균 5.6점을, 환자·보호자는 평균 3.7점을 매겼다.

    이밖에 의료진은 안전사고 발생과 관련 병원 규모는 상관이 없다고 봤지만 환자와 보호자는 대형병원(28.5%)에 대한 신뢰가 작은 병원(46.8%)보다 더 컸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시스 뉴시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