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진정세… 신규확진 열흘째 '0'

    사건/사고 / 이지수 / 2015-07-15 17: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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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 없고 퇴원 1명 늘어

    [시민일보=이지수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열흘째 발생하지 않고 사망자도 나오지 않으면서 뚜렷한 진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퇴원자는 1명 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메르스 환자 일일현황'을 발표했다.

    환자현황에 따르면 지금까지 186명이 메르스에 감염돼 이 가운데 36명이 숨졌다. 치사율은 19.35%다.

    이는 신규 확진자가 지난 4일을 끝으로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사망자 또한 12일 이후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사망자 36명은 남성 24명(66.7%), 여성 12명(33.3%)이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가 11명(30.6%)으로 가장 많다. 이어 80대 7명(19.4%), 50대 6명(16.7%), 40대 1명(2.8%) 순이다.

    사망자 가운데 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자을 비롯해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이 33명(91.7%)이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18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이 호흡과 혈압 등으로 환자 상태가 불안정하다.

    반면 퇴원자 수는 1명 늘어 132명이 됐다.

    신규 퇴원자는 170번(77) 확진자다. 이 환자는 지난달 6일 76번 환자와 건국대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감염됐지만 보건당국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다.

    170번 환자는 격리 병상에 입원한 뒤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다.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격리 중인 사람은 총 322명으로 전날보다 88명 줄었다.

    하루 동안 90명이 새롭게 격리에서 해제됐지만 2명은 추가로 격리 대상에 포함됐다. 중동에 다녀온 이들이 관리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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