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인 땅 매입해준 사업 아니냐" 의혹제기
[시민일보=전용혁 기자]7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충남 천안의 한 야구장이 조명도 없고 흙밭 운동장에 배수도 잘 안 되는 상태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업추진과정에서 모종의 유착관계가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주일원 천안시의원은 20일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토지보상내역자료를 입수해 검토해 본 결과 540억원에 책정된 토지보상비 중 원씨와 서씨를 가진 두 가족이 540억원의 63%에 달하는 340억원 가량을 완전 독식했다"며 "야구장 사업이 아닌 특정인의 땅을 매입해 준 사업이 아니냐는 각종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파악한 바로는 포항이나 광주시 같은 곳은 적게 200억원부터 400억원, 많게는 900억원까지 드는데 그 정도면 2만5000석 규모의 국제규격 프로야구를 할 수 있는 구장을 건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실로 확인된 것은 원씨가 당시 사업을 벌였고 전직 시장님(성완종 전 시장)과 천안시 충남북부 상공회의소를 통해 오래 전부터 인맥을 같이 해온 걸로 밝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다가 지금 원씨가 야구장 토지보상으로 210억원 정도를 시민의 세금으로 받은 것 외에도 야구장 남측으로 그 분이 토지를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 토지를 야구장 보상 바로 직전인 2008년에 그 땅이 수십년째 자연녹지 상태였는데 15층 이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이 됐다"며 "결국 그렇게 됨으로써 토지의 가격적 가치를 상승시키는 혜택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저를 비롯한 천안시의회에서 이곳을 감독부처인 국토교통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고, 이것이 7월 말이나 8월 초면 국토부로부터 모든 게 조사가 끝나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연히 검찰 수사가 이어져야 할 것이고, 지난 2달 전부터 공문을 받아 제가 갖고 있는 자료를 다 제출했다"며 "검찰에서도 깨끗하고 투명하게 이 사안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주실 것을 본 방송을 통해 거듭 요청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7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충남 천안의 한 야구장이 조명도 없고 흙밭 운동장에 배수도 잘 안 되는 상태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업추진과정에서 모종의 유착관계가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주일원 천안시의원은 20일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토지보상내역자료를 입수해 검토해 본 결과 540억원에 책정된 토지보상비 중 원씨와 서씨를 가진 두 가족이 540억원의 63%에 달하는 340억원 가량을 완전 독식했다"며 "야구장 사업이 아닌 특정인의 땅을 매입해 준 사업이 아니냐는 각종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파악한 바로는 포항이나 광주시 같은 곳은 적게 200억원부터 400억원, 많게는 900억원까지 드는데 그 정도면 2만5000석 규모의 국제규격 프로야구를 할 수 있는 구장을 건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실로 확인된 것은 원씨가 당시 사업을 벌였고 전직 시장님(성완종 전 시장)과 천안시 충남북부 상공회의소를 통해 오래 전부터 인맥을 같이 해온 걸로 밝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다가 지금 원씨가 야구장 토지보상으로 210억원 정도를 시민의 세금으로 받은 것 외에도 야구장 남측으로 그 분이 토지를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 토지를 야구장 보상 바로 직전인 2008년에 그 땅이 수십년째 자연녹지 상태였는데 15층 이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이 됐다"며 "결국 그렇게 됨으로써 토지의 가격적 가치를 상승시키는 혜택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저를 비롯한 천안시의회에서 이곳을 감독부처인 국토교통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고, 이것이 7월 말이나 8월 초면 국토부로부터 모든 게 조사가 끝나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연히 검찰 수사가 이어져야 할 것이고, 지난 2달 전부터 공문을 받아 제가 갖고 있는 자료를 다 제출했다"며 "검찰에서도 깨끗하고 투명하게 이 사안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주실 것을 본 방송을 통해 거듭 요청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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