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광 종로구의원 "구청·의회 소통 부족… 업무처리 안돼"

    지방의회 / 이대우 기자 / 2015-07-27 16: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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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광 의원
    5분 발언 통해 밝혀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최근 이재광 서울 종로구의회 의원은 제251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구청은 의회와 제대로된 소통을 하고 있지 않다"며 구의 행정업무처리 방식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일부터 혜화동과 창신2동을 시범 동으로 선정해 진행하고 있는 복지서비스를 예를 들며 “지난해 12월24일 서울시로부터 시범 구로 선정돼 진행된 복지서비스는 인건비·운영비를 제외하고도 사무 공간 리모델링에 1억4000만원의 시비와 8500만원의 구비가 투입되는 예산 수반사업이고 주민생활과 매우 밀접한 정책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구는 6개월이 지나가는 동안 의회에 단 한 번도 보고하지 않았다”며 “지난 2월 임시회 때 주요 업무계획 보고 기회가 있었음에도 왜 보고하지 않았는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최근 실시된 현장방문도 김복동 의장님과 11명의 의원들이 동주민센터 사업에 대해 자치행정과로부터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혜화동 주민센터의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으로 실시되는 것이었는데, 업무보고를 주관한 자치행정과는 이번 사업에서 사무공간 리모델링만 담당하고 복지분야에는 전문성도 없을뿐더러 보고의 대부분을 강사의 녹음내용을 들려주는 것으로 대신하고, 실질적인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복지환경국에서는 단 한 명의 직원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업무보고로 알고 간 자리에는 주민과 의원이 혼재돼 업무보고인지 주민설명회인지 구분도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보고과정에서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듯한 성의 없는 태도는 무례하게 보이기도 해 업무보고를 왜 하는지 예산지원의 필요성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인근 자치구의 예를 들며 의회와 구청의 부족한 소통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우리 구와 마찬가지로 2개의 시범 동을 운영하는 모 자치구에서는 무려 55페이지에 달하는 추진실행계획을 세부적으로 수립해 꼼꼼하게 구청장님과 의회에 보고했고,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해 관련 부서 30명의 직원들이 업무추진단을 구성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집행부에서 정보를 숨기려고만 할 뿐 불통으로 일갈했기 때문이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최근 종로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공사, 주민설명회, 지역행사에 대해서 주민들은 다 알고 있는데 주민의 대표인 선출직 구의원들이 몰라 당황스러운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구는 정보를 공유하는 구정의 동반자로서의 인식을 가지고, 모든 정책이나 사업을 시행하기 전 의회와 충분히 협의하고 작은 정보라도 의원들과 공유하는 상생의 구정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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