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콜센터 조직원등 45명 무더기 검거
[시민일보=여영준 기자]한중 국제 공조 수사 끝에 최초로 중국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중국 콜센터 총책 등이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아울러 중국 현지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단속해 조직원 등 45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중국내 총책이 검거돼 국내로 송환되기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사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중국 광저우 콜센터 총책 이 모씨(31)와 청도 콜센터 직원 등 16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책 손 모씨(30) 등 통장 공급책과 판매책을 비롯해 전화상담원 등 2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다만 중국인 청도 콜센터 총책 이 모씨(32)와 전화상담원 이 모씨(46)는 중국 당국의 사법처리를 받고 있는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80여 종의 사기 시나리오(대출 등)를 통해 423명으로부터 21억4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중국 광저우에 전산실 하나와 콜센터 3개, 청도에 2개의 콜센터를 운영해왔다.
경찰 조사결과 광저우 콜센터 총책 이씨는 국내 유흥업소 운영이 어려워지자 한 중국인의 자금을 지원받아 중국 광저우의 아파트를 임차해 콜센터를 차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이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유흥업소 웨이터들에게 고수익 미끼로 중국으로 불러들여 보이스피싱에 가담시켜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내 177명으로부터 10억원 상당을 챙겼다.
그러나 광저우 콜센터 조직원들 사이에 수익배분 문제로 다툼이 생기자 조직원 이 모씨(38)가 청도로 옮겨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5월까지 또다른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246명에게 11억4000만원 상당을 챙겼다.
이들은 총책을 중심으로 한국인 전화상담원팀, 피해금을 중국으로 송금하는 조선족 인출팀, 피해금을 중국계좌로 받는 조선족 인출관리책팀으로 구성했다.
각 팀마다 같은 국적의 팀장을 두고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관리했으며 전화상담원팀은 편취 금액의 10~30%, 인출팀은 인출금의 6~10%를 취득하는 등 총책이 각 팀별로 수익금을 배분했다.
이들은 위조된 저축은행 사원증 등을 피해자들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로 보내주고 기존 대출금보다 많은 돈을 더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 해주겠다고 속이는 치밀한 수법으로 기존 대출 상환금과 수수료를 챙겼다.
특히 휴대전화를 신규로 개통하면 휴대폰 한 개당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며 퀵서비스로 휴대폰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이외에도 와인수입 회사 거래실적, 노트북 판매, 불법조회기록 초기화 등을 빙자하는 80여종의 사기전화 시나리오를 사용했다.
경찰은 지난 3월 보이스피싱 조직원 6명을 체포해 중국 내 콜센터 위치를 확인했다. 이후 수차례 중국 현지를 방문해 중국 공안부 수사국과 수사 공조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검거했다.
경찰은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 해외 총책 검거를 위한 국제 공조 수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6월 전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사례는 2851건, 올해 1~6월은 4723건이다. 올해 상반기 피해액만 675억에 이른다.
[시민일보=여영준 기자]한중 국제 공조 수사 끝에 최초로 중국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중국 콜센터 총책 등이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아울러 중국 현지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단속해 조직원 등 45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중국내 총책이 검거돼 국내로 송환되기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사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중국 광저우 콜센터 총책 이 모씨(31)와 청도 콜센터 직원 등 16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책 손 모씨(30) 등 통장 공급책과 판매책을 비롯해 전화상담원 등 2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다만 중국인 청도 콜센터 총책 이 모씨(32)와 전화상담원 이 모씨(46)는 중국 당국의 사법처리를 받고 있는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80여 종의 사기 시나리오(대출 등)를 통해 423명으로부터 21억4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중국 광저우에 전산실 하나와 콜센터 3개, 청도에 2개의 콜센터를 운영해왔다.
경찰 조사결과 광저우 콜센터 총책 이씨는 국내 유흥업소 운영이 어려워지자 한 중국인의 자금을 지원받아 중국 광저우의 아파트를 임차해 콜센터를 차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이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유흥업소 웨이터들에게 고수익 미끼로 중국으로 불러들여 보이스피싱에 가담시켜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내 177명으로부터 10억원 상당을 챙겼다.
그러나 광저우 콜센터 조직원들 사이에 수익배분 문제로 다툼이 생기자 조직원 이 모씨(38)가 청도로 옮겨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5월까지 또다른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246명에게 11억4000만원 상당을 챙겼다.
이들은 총책을 중심으로 한국인 전화상담원팀, 피해금을 중국으로 송금하는 조선족 인출팀, 피해금을 중국계좌로 받는 조선족 인출관리책팀으로 구성했다.
각 팀마다 같은 국적의 팀장을 두고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관리했으며 전화상담원팀은 편취 금액의 10~30%, 인출팀은 인출금의 6~10%를 취득하는 등 총책이 각 팀별로 수익금을 배분했다.
이들은 위조된 저축은행 사원증 등을 피해자들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로 보내주고 기존 대출금보다 많은 돈을 더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 해주겠다고 속이는 치밀한 수법으로 기존 대출 상환금과 수수료를 챙겼다.
특히 휴대전화를 신규로 개통하면 휴대폰 한 개당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며 퀵서비스로 휴대폰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이외에도 와인수입 회사 거래실적, 노트북 판매, 불법조회기록 초기화 등을 빙자하는 80여종의 사기전화 시나리오를 사용했다.
경찰은 지난 3월 보이스피싱 조직원 6명을 체포해 중국 내 콜센터 위치를 확인했다. 이후 수차례 중국 현지를 방문해 중국 공안부 수사국과 수사 공조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검거했다.
경찰은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 해외 총책 검거를 위한 국제 공조 수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6월 전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사례는 2851건, 올해 1~6월은 4723건이다. 올해 상반기 피해액만 675억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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