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추경안, 제주도의회 통과

    지방의회 / 민장홍 기자 / 2015-07-30 15: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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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액사업에 대한 동의여부 협의는 결렬
    [시민일보=민장홍 기자] 제주도 추경수정안이 지난 28일 제주도의회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제332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제주도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에 대해 112억원을 삭감하고 112억원을 증액했으나 제주도는 증액 부분에 대해 부동의했다.

    제주도는 메르스로 경제위기 극복을 중심에 둔 2015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의 심의를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도의회 예결위에서는 일부 예산에 대한 추가 동의를 요구했으나 도는 검토 결과 감사원 감사결과에 위배되는 사항 등으로 인해 추가 동의가 곤란하다고 밝히면서 최종적으로 증액사업에 대한 동의여부 협의는 결렬됐다.

    의결에 앞서 구성지 의장은 지출 예산 각 항목의 증액에 대해 원희룡 도지사에게 동의 여부를 물었고, 원 지사는 의회가 증액한 항목에 대해 “전체 부동의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이번 의회가 증액한 항목은 상당수 이미 감사 과정에서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며 “특정 단체에 내정된 사업 예산, 그리고 문제가 됐던 항목, 친목ㆍ단합 행사 예산 등도 다수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또 원 지사는 “특히 이번 추경안 속에는 특혜성 증액 예산은 그대로 유지한 채 예결위에서 의결됐다”며 “수정된 추경안을 보면 선심ㆍ특혜성 보조금을 담고 있어 타당성이 없기에 부동의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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