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치…개성 만월대 발굴단 5명 입경

    사건/사고 / 이지수 / 2015-08-24 1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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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수인원만 남기고 철수…홍용표 통일부 장관 외교통일위 긴급 간담회서 사전 밝혀

    [시민일보=이지수 기자]북한 개성 현장에서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를 실시하던 발굴단 중 일부가 최근 남북한 대치 상황으로 인해 우리쪽으로 입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북공동발굴단 소속의 우리측 단원 10명 중 5명은 22~23일 이틀에 걸쳐 입경하고 필수인원만이 현장에 남아있다고 24일 통일부는 밝혔다.

    발굴조사는 지난 6월 초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 6개월간 일정으로 진행 중이며, 정부는 이 사업에 21억7200만원을 지원했다.

    고려의 정궁(正宮)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개성역사유적지구'에 속하는 개성 만월대에선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차에 걸쳐 남북 공동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발굴조사에 참여하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전문가 등 15명은 개성공단내 숙소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협의회는 서부건축군지구내 기존 발굴조사 지역 남측에 있는 황제 침전 '만령전' 추정지를 발굴한다. 올해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체 대상지 3만3000㎡에 대한 발굴이 약 50% 진척된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앞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발굴단 입경을 예고했다.
    홍 장관은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간담회에서 발굴단 인원을 개성공단으로 철수시키고 개성공단에도 최저수준의 인원만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주말과 휴일 동안 개성공단에 체류한 우리국민은 250명으로 집계됐다.
    통일부 산하 경의선 출입사무소의 출입경 절차는 이날도 평소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우리쪽에서 개성공단으로 843명이 출경하고, 개성공단에서 우리쪽으로 515명이 입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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