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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국 |
매년 기상이변으로 인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농작물이 말라 죽고, 그로 인한 전국의 모든 강에는 녹조현상이 나타났고, 물고기는 때죽음을 당했다. 8월에는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을 뒤덮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년도에는 오히려 장마 때 폭우나 태풍이 잠시 우리나라를 스쳐 지나가야 가뭄이 해갈됐다. 하지만 8월말 늦여름에 자주 오는 불청객 태풍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녀석이다. 이번 여름의 끝자락에서도 우리나라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태풍은 여러번 지나갈 것이다. 작년도 그러하였다. 2014년 7월에 발생한 태풍 할룽은 제주도 및 동해, 남부지역에 다시 한번 상처를 입혔다. 해마다 반복되는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각종 사고를 기다리고만 있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이 생겼다. 태풍 발생 시 대처방법을 알면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만약 그렇다면 태풍과 대처방법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자.
북서태평양에서는 태풍(Typhoon), 북중미에서는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에서는 사이클론(Cyclone)이라고 불리는 태풍은, 극지방보다 태양열을 더 많이 받는 적도 부근의 열적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 저위도 지방의 따뜻한 공기가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며 고위도로 이동하는 기상현상으로 초여름이나 늦여름에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준다.
그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태풍주의보가 발령되면 저지대 및 상습 침수지역등 재해 위험지구 주민들은 대피장소 및 비상연락방법을 숙지하고, 노후가옥, 위험축대, 대형공사장 등 시설물 점검 및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외출을 삼가고, 뉴스를 시청한다. 또한 산간계곡 야영객들은 신속히 대피해야하며, 조업 중인 어선 및 항해 중인 선박이 있다면 신속히 대피하여야 한다. 이후 상황이 악화돼 태풍 경보가 발령되면 좀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처해야 한다. 바람에 날아간 물건 제거하고, 산사태의 위험이 있을 수 있는 지역 주민은 비상대피를 해야 한다. 또한 정전을 대비한 비상대처준비 및 비상시 연락방법을 강구하고 교통수단을 확인해 둬야 한다.
날씨 및 자연재해예측 기술의 발달로 태풍을 예상할 수는 있지만, 태풍피해는 인간의 힘으로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인명 및 예견할 수 있는 피해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앞으로도 기상이변이 지속적으로 발생할거라 생각하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아닌 자연재해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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