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핵심험 금지조약국들, 최종 선언문 채택

[시민일보=고수현 기자]164개국이 참여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발효촉진회의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최종선언문이 30일 채택됐다.

특히 이번 최종선언문에는 강력한 내용의 북핵 관련 문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선언문에는 ▲북한의 지난 3차례 핵실험에 대한 강한 개탄 ▲국제핵비확산체제를 저해하는 북핵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 표명 ▲북한의 추가핵실험 중단 촉구 ▲관련 안보리 결의 및 9.19공동성명의 완전한 준수 촉구 ▲현존 모든 핵프로그램의 포기 및 모든 관련 활동의 즉각적 중단 등 관련 공약ㆍ의무 실행을 위한 구체적 조치 이행 촉구 ▲북한 핵실험은 CTBT의 조기 발효의 시급성 강조 ▲북한 핵실험 대응으로 증명된 CTBT 검증체계의 유효성 평가 등이 담겨있다.

이날 채택된 CTBT 발효 촉진을 위한 최종 선언문은 지난 9월 중순 IAEA 총회에서 채택된 북핵 관련 결의에 이어 북핵 문제에 대한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어, 북한의 추가 핵실험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 신동익 다자외교조정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해 북한의 추가 핵실험 중지 및 비핵화 의무 이행을 강조하는 내용의 기조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