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부위별 관리.치료법 달라

    기고 / 임이석 / 2015-10-23 11: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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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역피부과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나이 들면서 깊어가는 여성들의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얼굴주름이다. 여성의 피부는 보통 20대 중반부터 노화가 시작돼 30대에 이르면 콜라겐과 탄력섬유인 엘라스틴의 합성능력이 떨어져 나이를 먹을수록 주름은 급속히 깊어진다.

    얼굴주름은 눈밑주름, 눈가주름, 팔자주름, 이마주름, 미간주름 등 종류가 다양하고 발생원인과 치료법이 달라 부위마다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이마주름은 피부노화가 원인이지만 더 중요한 건 표정이다. 안검하수 등과 같이 눈 뜨는 근육이 약하거나 눈꺼풀피부가 심하게 처져 자주 눈을 치켜 뜨게 되거나 찡그리는 표정을 자주 지으면 이마주름이 깊어진다.

    이마 아래 눈가주름은 얼굴에서 가장 먼저 생기는 주름으로,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부터 발생한다. 눈가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40%나 더 얇은 데다 하루 7000번 이상 눈을 깜빡이기 때문에 쳐지는 속도가 다른 주름에 비해 2배 이상 빠르다. 매일 눈 화장을 하며 지속적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도 피부 탄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다.

    평소 눈가주름을 예방하려면 눈가에 렌즈나 짙은 메이크업 등으로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하며, 이마주름은 최대한 인상을 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이미 생긴 이마와 눈가주름은 주로 보톡스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눈썹과 눈썹 사이에 생기는 내천자(川) 형태의 미간주름은 주로 슬픔이나 분노를 느낄 때, 평소 찡그린 표정을 자주 짓거나 시력이 좋지 않아 눈을 찡그리는 습관이 반복되어 생긴다. 때문에 평소 찡그린 표정을 자주 짓지 않도록 노력하고, 시력이 좋지 않다면 시력을 교정하는 게 좋다. 이미 생긴 미간주름은 보톡스나 필러 등 쁘띠시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얼굴 주름 중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미간 주름 아래 팔자주름이다. 노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팔자주름은 30대는 물론 20대의 젊은 연령대에서도 나타나며 억세고 고집스러운 인상을 줄 뿐 아니라 실제보다 훨씬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든다.

    팔자주름은 딱딱한 음식을 먹는 것, 입을 내밀거나 삐죽거리는 습관, 턱을 자주 괴는 행동이 반복되면서 생길 수도 있어 예방을 위해서는 잘못된 습관을 고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나이 들면서 피부탄력이 떨어지고 중력에 의해 피부가 쳐지는 것은 습관만으로는 충분히 개선되지 않아 강력한 효과를 보기 위해 실리프팅, 슈링크리프팅이나 초음파를 이용한 ‘울쎄라’ 또는 ‘뉴써마지 CPT’ 등의 시술이 주로 이용된다.

    얼굴 주름을 치료할 때는 목 주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얼굴은 팽팽한데 목은 늘어지고 주름져 전체적인 모습이 조화롭지 못하게 된다. 목주름을 예방하려면 평소 높은 베개를 베고 자거나 바닥에 엎드려 TV를 보는 습관 등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고, 주름이 심할 경우 ‘써마지’, ‘울쎄라’, ‘스칼렛’ ‘하모니’ 등의 레이저시술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얼굴주름은 평소 표정관리와 보습, 자외선 차단에만 신경써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생긴 주름은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부위별로 적합한 안티에이징 시술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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