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문학산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란 주제의 제12회 학술대회가 28일 오후 2시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열린다.

인천시와 시사편찬위원회가 공동 개최하는 이날 학술대회는 1965년 인천시사편찬위원회 출범 50년을 기념하면서 인천역사의 발상지인 문학산 정상부가 시민에게 돌아온 2015년, 그 역사적 의미를 제고하고자 마련된다.

학술대회는 ‘고고유물로 보는 문학산’(박성우, 인하대 박물관 선임연구원), ‘역사와 문화유산으로 보는 문학산’(임학성, 인하대 교수), ‘문학산성 개방에 따른 활성화 방안’(유창호, 인하대박물관 학예사) 등 모두 3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각 주제에 대해 모두 5인의 패널이 문학산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 최근 개방에 따른 향후의 보존 방향과 활용 등에 대해 토론을 전개한다. 현재 인천은 동북아시아의 중심도시, 국제도시로 웅비하고 있다.

인천이 이같이 성장·변모한 것은 비류백제의 미추홀(B.C.18년)로부터 조선시대 ‘인천’ 지명의 탄생(1413년)과 근대 제물포 개항(1883년)을 거쳐 오늘날의 인천시(1995년)에 이르기까지 2030여년이 넘는 오랜 세월에 걸쳐 인천지역 사회에 쌓여 온 역사적 토양에 기반한 바를 간과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50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문학산 정상부 개방 기념 학술대회를 통해 인천역사의 출발지 문학산을 재발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것은 곧 현재 인천이 지향하는 ‘인천 가치 재창조’의 일환이며 인천인들이 더욱 지역사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12회 학술대회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 인천역사, 역사자료관에서 행사 내용을 참고하거나 시 문화재과 역사자료관(032-440-838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