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피랍 70대 한국인 사망 추정"

    사건/사고 / 고수현 / 2015-11-01 17: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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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사망 경위 파악 중"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지난 1월 필리핀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피랍된 70대 한국인의 것으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현재 필리핀 당국과 가족이 현지에서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으로 확인되면 필리핀 정부 당국을 통해 사망 경위와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에 발견된 시신이 지난 1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경찰복을 입은 괴한들에게 납치된 홍 모씨의 것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괴한은 필리핀의 이슬람 분리주의 반군인 모로민족해방전선(MNLF)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테러단체 '아부 사야프'의 조직원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홍씨를 납치한 지 3주가량 지난 시점에 총기를 든 사진을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리며 5억 페소(120여억원)를 요구했으며 이후 홍씨의 가족 등과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월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에서 피랍과 강도 등의 강력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이 지역에 있는 한국 국민에게 즉시 대피할 것을 권고하는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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