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대회' 시위 51명 연행

    사건/사고 / 여영준 기자 / 2015-11-16 00: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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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13만명 참가…고교생 2명 연행 후 귀가·훈방조치 석방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가 중 51명이 경찰과 충돌을 빋다 연행됐다.

    이번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3만명, 경찰추산 6만4000명이 참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51명이 강동, 구로, 동작 등 서울지역 경찰서로 각각 연행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중에는 고등학생 2명도 포함됐다.

    연행된 고등학생 2명은 현재 모두 석방된 상태다. 이중 1명은 강동경찰서에서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조사 후 귀가조치 됐으며, 나머지 1명은 구로서에서 신원확인 후 훈방조치됐다.

    이에 따라 현재 유치장에 수감된 인원은 남성 42명과 여성 7명, 총 49명이다.

    이중에는 민주노총 관계자 등 2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연행된 이들 중 일반인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노총 등 53개 단체는 14일 오후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반대 등을 주장하며 사전집회 후 4시에 광화문 광장에 집결,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 합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양측에 부상자가 속출했다.

    농민 백 모씨(69)가 경찰이 쏘는 물대포에 맞다 쓰러져 뇌진탕을 일으켜 긴급 수술을 받았으며, 시위대 중 일부가 손목 골절, 두피 열상, 홍채출혈 등의 부상을 입었다.

    시위대들이 차벽을 향해 벽돌을 던지고 깃대로 경찰을 위협하는 과정에서 의경들도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집회주최자와 폭력행위자 전원을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겠다"고 밝혔으며 "경찰버스, 차벽 등 경찰장비를 손괴한 시위주도 단체 및 행위자에 대해서도 민사상 손해배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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