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명품조연의 연기에는 빈틈이 없다

    연예가소식 / 온라인 이슈팀 / 2015-11-20 08:58:35
    • 카카오톡 보내기
    ▲ (사진=쇼박스 제공)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주연들의 활약은 물론 조연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이 과거 흥행작들에서 활약했던 명품조연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주연배우인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등 주연배우들 못지않게 연기 빈틈을 찾을 수 없는 열연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먼저 영화 속 권력에 기생하는 부패 정치인 장필우 역의 이경영은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없는 충무로의 흥행보증 수표다. '한국 영화는 그가 출연하는 영화와 그가 출연하지 않는 영화로 나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내부자들' 안에서도 독보적이다.

    이경영은 권력을 잡기 위해 권력을 가진 이에게 빌붙는 장필우 역을 맡아 속물 근성, 권력욕 등 부패와 비리로 무장한 장필우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장필우를 스폰하는 재벌 오현수 회장 역의 김홍파는 '암살'의 백범 김구를 비롯해 '더 테러 라이브' '신세계' 등 굵직한 영화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하는 연기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번 작품에서도 언론과 합심해 정치판을 설계하며 범접하기 힘든 아우라를 뿜어낸다. 사실상 권력의 정점에 있는 오회장의 카리스마와 추한 이면은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올시즌 이경영 못지않게 다작 배우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배성우는 상구파 넘버3로 폐인이 된 안상구 옆을 지키는 의리남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의리와 목숨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적인 면모로 공감대를 자아내기도 했다.

    우장훈(조승우 분) 검사를 보좌하는 방계장 역의 조재윤은 능청스럽고도, 인간적인 수사관 캐릭터를 맛깔나게 연기한 것은 물론 조승우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

    마이너 언론사 기자에서 메이저 언론사로 도약을 꿈꾸는 고기자 역의 김대명은 특유의 푸근한 외모 뒤에 감춰진 출세욕과 집요함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밖에도 조상무 역의 조우진, 주은혜 역의 이엘 등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내부자들'의 완성도를 높였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명품주연과 조연들의 연기로 빈틈없는 연기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는 '내부자들'은 19일 개봉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온라인 이슈팀 온라인 이슈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