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9곳 실태조사… 주민토론회도 개최
[인천=문찬식 기자]인천시 부평구가 아파트 경비근로자들의 고용환경에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구는 인천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아파트 경비근로자들의 고용실태 조사를 실시,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과 정책의제를 발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역내 204개 아파트 단지와 55개 연립·다세대 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경비근로자·입주자대표·관리사무소 등 이해관계자 891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결과 지역내 아파트는 모두 204개 단지에 경비직 근로자는 총 1225명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한 경비근로자(이하 연립·다세대 포함) 518명 중 연령별로는 전체의 92.5%(479명)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60대 미만은 전체의 7.5%(39명), 70세 이상은 29.4%(152명)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총 근무기간은 5년 이상이 43.5%로 나타났으나 현재의 직장 근무연수는 1년 미만이 36.8%, 5년 이상은 10.6%에 불과해 이직률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 형태는 용역·위탁업체에 고용된 1년 단위의 계약직이 63.1%로 분석됐으며 근로계약 기간은 49.5%가 1년 미만이었고 13.5%는 4대 보험에도 가입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함께 전체의 93.3%가 격일제(24시간 맞교대) 근무를 하고 있었고 휴식시간 중 전혀 쉴 수 없는 경우도 19.3%나 됐다. 급여수준은 평균 146만2562원으로 나타났다.
경비근로자의 복지항목 중 기대 우선 순위는 상여금(23.8%), 월차(15.4%), 병가사용(12.1%) 순으로 조사됐으며 연차휴가를 원하는 시기에 제때 사용하지 못하는 것(73%)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구는 지난 24일 부평아트센터에서 주민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에 참여한 임지훈 구의원은 “정부의 경비직 고령근로자에 대한 한시적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고용환경 보장과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민·관 모두의 협조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조승헌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원은 “청소·택배 업무를 전담하는 소규모 기업(사회적기업 등)과 아파트 관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지역단위 아파트 관리기관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한섭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심판위원은 “아파트 경비근로자 문제를 복지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제도적으로 무인경비시스템 설치를 제한하고 세금감면 등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미영 구청장은 “취약계층인 아파트 경비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근무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번 조사결과가 정부정책이나 구 행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아파트 경비근로자에 대한 사회의 의식변화 등으로 모두가 행복한 아파트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인천시 부평구가 아파트 경비근로자들의 고용환경에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구는 인천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아파트 경비근로자들의 고용실태 조사를 실시,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과 정책의제를 발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역내 204개 아파트 단지와 55개 연립·다세대 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경비근로자·입주자대표·관리사무소 등 이해관계자 891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결과 지역내 아파트는 모두 204개 단지에 경비직 근로자는 총 1225명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한 경비근로자(이하 연립·다세대 포함) 518명 중 연령별로는 전체의 92.5%(479명)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60대 미만은 전체의 7.5%(39명), 70세 이상은 29.4%(152명)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총 근무기간은 5년 이상이 43.5%로 나타났으나 현재의 직장 근무연수는 1년 미만이 36.8%, 5년 이상은 10.6%에 불과해 이직률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 형태는 용역·위탁업체에 고용된 1년 단위의 계약직이 63.1%로 분석됐으며 근로계약 기간은 49.5%가 1년 미만이었고 13.5%는 4대 보험에도 가입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함께 전체의 93.3%가 격일제(24시간 맞교대) 근무를 하고 있었고 휴식시간 중 전혀 쉴 수 없는 경우도 19.3%나 됐다. 급여수준은 평균 146만2562원으로 나타났다.
경비근로자의 복지항목 중 기대 우선 순위는 상여금(23.8%), 월차(15.4%), 병가사용(12.1%) 순으로 조사됐으며 연차휴가를 원하는 시기에 제때 사용하지 못하는 것(73%)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구는 지난 24일 부평아트센터에서 주민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에 참여한 임지훈 구의원은 “정부의 경비직 고령근로자에 대한 한시적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고용환경 보장과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민·관 모두의 협조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조승헌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원은 “청소·택배 업무를 전담하는 소규모 기업(사회적기업 등)과 아파트 관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지역단위 아파트 관리기관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한섭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심판위원은 “아파트 경비근로자 문제를 복지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제도적으로 무인경비시스템 설치를 제한하고 세금감면 등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미영 구청장은 “취약계층인 아파트 경비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근무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번 조사결과가 정부정책이나 구 행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아파트 경비근로자에 대한 사회의 의식변화 등으로 모두가 행복한 아파트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