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서울시의회… 교육청, 시교육감소속 지방공무원 정원개정안 제출

    지방의회 / 이대우 기자 / 2015-11-30 23: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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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감시기능까지 무력화 시키며 폐쇄적 운영"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시의회(의장 박래학)가 시교육청의 부실한 자료제출에 단단히 화가 난 모습이다.

    김동율 시의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중랑4)은 30일 “시의회조차 무시하는 교육청의 폐쇄성이 문제”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열린 제264회 정례회 본회의에서도 교육청의 자료제출에 대한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한 언론사의 ‘자퇴생만 74명, 어느 신설 고교의 미스터리’라는 보도를 접한 후 관련 내용 자료를 요구하자 담당자가 일선학교의 항의를 우려하며 난색을 표했다”며 “수정된 요구 자료에서 민감한 내용을 많이 제거했음에도 일선학교 교사들로부터 수많은 항의 전화와 이메일을 받고 결국 부실한 자료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교육청이 본연의 업무도 충실히 하지 못하고, 문제에 대한 파악도 안 하며 일선학교의 반발을 운운하며 회피하는 것도 모자라 오히려 감싸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한국 교육에 오랫동안 독버섯처럼 자리 잡은 폐쇄성에 있다”면서 “현재 교육청에서 서울특별시교육감소속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하는데, 시의회의 감시기능까지 무력화시키며 완벽히 폐쇄적으로 운영하려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학교가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사이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며 “학교는 아이들을 포기하고 낙인찍는 장소가 아니라 끼와 장점을 살려줘 바르게 인도하는 곳”이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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