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조사결과 부적격 업체와 67억 규모 공사계약 체결
록볼트 공사비 과다지급에 부족시공으로 터널 안정성 취하
[시민일보=이지수 기자]
감사원 조사결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업체의 시공실적 자료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아 부적격 업체와 67억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감사원은 지난 5~6월 철도시설공단을 대상으로 일반철도 건설사업 추진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총 29건을 지적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공단은 전력설비 공사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A사의 증빙서류를 면밀히 확인하지 않아 배전선로 시공실적을 과다 인정하고 건축전기 시공실적에 포함되지 않는 다른 설비 시공실적까지 인정했다.
이에 따라 A사는 원래대로였다면 적격심사 기준점수인 95점에 미달됐어야 하지만 실적이 과다 인정되는 바람에 올해 1월 계약금 67억3000여만원 규모의 전력설비 공사계약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
또 철도건설을 위해 2009년 이후 5개 공구에서 총 14개의 터널을 뚫는 공사를 하면서 '록볼트'가 당초 설계보다 적게 시공됐는데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감사원 점검결과 드러났다.
이로 인해 록볼트 관련 공사비 7억9000여만원이 과다지급됐을 뿐만 아니라 록볼트 부족 시공으로 터널의 안전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는 감사원이 14개 터널에 대한 록볼트 시공 상태를 점검한 결과 5개 터널에서 설계수량(3만6187개)보다 2625개가 모자라는 등 각 공구별로 최소 2386개에서 최대 6203개가 부족하게 시공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이밖에도 공단이 3건의 공사에서 설계변경을 승인하면서 2년 전 단가를 적용하는 바람에 공사금액을 8억2000여만원 가량 과다 지급한 사실도 적발됐다.
록볼트 공사비 과다지급에 부족시공으로 터널 안정성 취하
[시민일보=이지수 기자]
감사원 조사결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업체의 시공실적 자료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아 부적격 업체와 67억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감사원은 지난 5~6월 철도시설공단을 대상으로 일반철도 건설사업 추진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총 29건을 지적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공단은 전력설비 공사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A사의 증빙서류를 면밀히 확인하지 않아 배전선로 시공실적을 과다 인정하고 건축전기 시공실적에 포함되지 않는 다른 설비 시공실적까지 인정했다.
이에 따라 A사는 원래대로였다면 적격심사 기준점수인 95점에 미달됐어야 하지만 실적이 과다 인정되는 바람에 올해 1월 계약금 67억3000여만원 규모의 전력설비 공사계약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
또 철도건설을 위해 2009년 이후 5개 공구에서 총 14개의 터널을 뚫는 공사를 하면서 '록볼트'가 당초 설계보다 적게 시공됐는데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감사원 점검결과 드러났다.
이로 인해 록볼트 관련 공사비 7억9000여만원이 과다지급됐을 뿐만 아니라 록볼트 부족 시공으로 터널의 안전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는 감사원이 14개 터널에 대한 록볼트 시공 상태를 점검한 결과 5개 터널에서 설계수량(3만6187개)보다 2625개가 모자라는 등 각 공구별로 최소 2386개에서 최대 6203개가 부족하게 시공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이밖에도 공단이 3건의 공사에서 설계변경을 승인하면서 2년 전 단가를 적용하는 바람에 공사금액을 8억2000여만원 가량 과다 지급한 사실도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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