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8일까지 '미설치동의' 받은 57곳 제외 890곳에 신설

[고양=이기홍 기자]경기 고양시가 오는 18일까지 지역내 890개 어린이집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완료한다.

시는 어린이집 CCTV 설치를 위해 예산 12억8400만원(국비 6억4200만원, 도비 3억2100만원, 시비 3억2100만원)을 확보해 지원하고 있다며 9일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CCTV 설치는 지난 8일 기준 지역내 어린이집 784곳에 설치가 완료돼 설치율 78%를 보이고 있다.

어린이집 CCTV 설치는 지난 9월15일 영·유아법 일부개정으로 9월19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아동학대 방지 등 영·유아 안전과 어린이집 보안을 위해 어린이집 CCTV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어 모든 어린이집에 설치·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CCTV가 기존에 설치된 60개 어린이집과 부모와 보육교직원 전체의 미설치 동의를 받은 어린이집 등 57곳이 이번 설치대상에서 제외됐다.

시는 이와 함께 최근 어린이집 원장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CCTV 설치에 따른 관리 운영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어린이집 영·유아와 보육교직원의 안전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및 범죄 예방을 통해 안전한 어린이집이 운영될 수 있도록 CCTV 설치의 필요성과 설치 및 운영에 따른 준수사항 가이드라인 교육이 실시됐다.

한편 고양지역 어린이집은 현재 1007곳으로 전국지자체 중 3위에 해당한다. 보육아동은 2만8000여명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