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순 서울시의원 "市가 부지 매입… 주민친화형 개발해야"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장흥순 의원(동대문4·새정치민주연합)이 동대문구 장안동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물류센터 부지를 서울시가 매입해 주민친화형 개발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지난 8일 실시된 제264회 정례회에서 “신세계 E마트 소유인 이 부지에는 23층 규모의 거대한 물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건설계획이 전면 백지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해당 지역은 과거와 달리 인구밀집형 도심 형태로 탈바꿈한 상태”라며 “대규모 물류센터가 들어설 경우 교통 혼잡이 극심해질 것이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소관기관인 동대문구청 역시 백지화 이후 지역주민이 원하는 시설로 재검토한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안동 일대 지역 주민들은 해당 부지의 개발 형태를 변경하기 위한 시의 결정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지 소유기업과 구청이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만큼 시 차원에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는 문제의 부지를 매입하고 강북권 시민을 위해 제3시민청 등을 비롯한 주민친화형 개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오는 2017년 물류기본계획의 재수립 과정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