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특수공용물건손상 적용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간부가 집회과정서 경찰버스를 손상한 혐의(특수공용물건손상)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이문한)는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쟁의조직국장 박 모씨(52)를 이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5월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세계노동자대회 과정에서 경찰 버스를 미리 준비한 밧줄로 묶고 시위대 수십여명과 함께 잡아당겨 경찰 버스를 손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는 버스에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는가 하면 '정부파산'이라고 낙서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한편, 박씨는 세계노동자대회를 비롯해 지난 4월 열린 민노총 총파업, 지난 9월 열린 노동시장 구조개악저지 결의대회 및 민노총 총파업 당시 도로를 점거해 교통을 방해한 혐의(일반교통방해)도 받고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