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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고수현 기자]MBC'무한도전'에서 방영돼 큰 화제가 된 일본의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이 폐쇄됐다. 현재 입구에는 2개의 밧줄로 출입을 막고 '위험'이라는 간판을 걸어놓았다. 이에 서경덕 교수는 역사적 사실 자료를 가지고 나가사키시 담당자를 만날 예정이다.
4일 서경덕 교수측은 "최근 나가사키시에서 공양탑 가는 길을 폐쇄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서 교수측은 지난해 10월 누리꾼들의 섬금으로 벌초작업을 벌인 후 '강제 연행된 한국인의 혼이 잠들어 있는 장소'라는 안내를 설치하고자 한다며 허가를 내달라고 나가사키시에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한 상황.
하지만 지난 12월 말 전자우편 한통으로 '불허한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서 교수측은 전했다.
아울러 서 교수측은 "산케이 신문에서 '공양탑 안에 묻혀있는 사람들이 조선인들인지 명확하지 않다'라는 이유로 '불허했다'고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대해 서경덕 교수는 "다카시마 공양탑에 묻힌 유골은 다카시마 탄광에서 죽은 징용자들, 바다에서 조난을 당한 표류자들, 그리고 분명한 것은 하시마 탄광 조선인 사망자의 유골을 공양탑으로 옮겨왔다는 기록이 남아있다는 것"고 밝혔다.
또한 그는 "명백한 역사적 기록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살고있는 주민들의 청취조사를 통해서 '조선인들이 묻혀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주장'이자 '역사왜곡'을 하는 전형적인 행동에 불과하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특히 산케이의 보도 후 서 교수측은 다카시마 공양탑의 현재 상황을 직접 점검해 본 결과 공양탑 들어가는 입구에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는 안내판 2개를 세우고 그 사이에 밧줄 2개를 엮어 '위험'이라는 간판을 걸어 길 자체를 폐쇄한 상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다카시마 공양탑의 정확한 역사적 사실 자료를 가지고 나가사키시 담당자를 곧 만나 폐쇄한 길을 누구나 갈 수 있도록 꼭 만들겠다. 특히 올해는 '강제징용'이 있었던 일본 내 다른 도시에서도 역사적 사실을 인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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