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 일대 편의점 등 17곳을 상대로 속칭 네다바이 사기 행각을 벌여온 피의자 검거

    사건/사고 / 이기홍 / 2016-01-31 19: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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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기홍 기자]일산경찰서는 지난 2015년 12월경부터 한 달간, 서울 및 수도권 일대 17개 편의점과 PC방을 돌아다니면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을 상대로 400여만원을 받아 챙긴 A모씨(36세, 주거부정)를 검거해 구속하였다.

    피의자는 심야시간 등에 혼자 일하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아르바이트생에게 ‘애기가 많이 아픈데 아내도 거리가 먼 처갓집에 가서 연락이 되지 않고, 신용카드도 마그네틱이 손상되어 현금 인출이 되지 않는다. 돈을 빌려주면 몇 시간 내 바로 갚겠다’는 거짓말로 피해자들에게 5만원에서 7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밝혀졌다.

    또한, 일부 편의점에서는 ‘이 근방에 새로 이사를 왔고, 어제 집들이로 술을 많이 마신 가운데 지갑도 분실하고, 차량도 견인되서 차량을 찾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고 거짓말을 해서 돈을 받은 사실도 확인되었다.

    피해자들은 늦은 밤이나 새벽시간대 혼자 일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거절을 하여도 계속하여 집요하게 돈을 빌려달라는 피의자의 요구에 돈을 줄 수 밖에 없었고, 일부 피해자는 만일 피의자가 말한 대로 애기가 위독해서 돈이 필요한 것이라면 이후 혹시 돈을 빌려주지 않아 애기가 잘못되기라도 할 경우 자신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위해를 가하지 않을까하는 염려에 돈을 주었다고 말하였다.

    경찰은 피의자가 이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구속되어 교도소를 나온지 6개월 만에 같은 범행을 하였고, 일명 ‘바카라’라는 도박에 빠져 일확천금을 노리다가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탕진하자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하게 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추가 여죄가 있는지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하였다.

    아울러, 경찰은 최근 편의점 등을 상대로 한 사기 범행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낮선 사람이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할 때에는 일단 경찰에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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