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하는대로-듀엣가요제-미래일기-몰카배틀, 최종 승자는 ‘인(人)스타워즈’

    방송 / 서문영 / 2016-02-10 0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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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올해 설 연휴에 초점을 맞춰 MBC가 야심차게 준비한 예능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선택에 따라 향후 운명을 맞게 된다.

    설 연휴 마지막날까지 높은 기대 속에 각종 화제를 양산한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중 과연 어떤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으로 이어질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방송계 전문가들이 평가한 이번 설 연휴의 파일럿 프로그램 중 최종 승자는 ‘인(人 )스타워즈’.

    ‘인(人)스타워즈’는 SNS를 통해 자신이 가진 특별한 팁을 공유해 수많은 팔로어를 거느린 이른바 ‘셀럽’인(人) 스타들이 비장의 노하우를 공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9일 밤 첫 선을 보인 ‘인(人)스타워즈’은 기획의 차별성과 아이템의 무한성, 시대적 적합성이라는 3박자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수작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장점들은 방송 시간대의 불리함 속에서도 ‘인(人)스타워즈’가 다른 파일럿 프로그램에 비해 제작 완성도 면에서 최고의 호평을 얻게 된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톡하는대로’와 ‘듀엣가요제’는 예상치 못한 감동을 선사해 시청자에게 후한 점수를 받았지만, 이전에 방송되었던 기존 포맷을 변형하는 한계를 드러냄으로써 새로움을 전달하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다.

    또한 ‘미래일기’는 새로운 기획과 색다른 포맷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SBS ‘아빠를 부탁해’와 같이 정규 편성으로 넘어가기엔 아이템의 유한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로 남았다.

    더욱이 ‘몰카배틀’은 이경규와 노홍철을 앞세워 재미에 있어서는 무난한 점수를 받았지만, 아이템의 식상함에 ‘몰카=이경규’라는 평범한 결론에 머무르며 향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 비해 ‘인(人)스타워즈’는 방송 직후 포탈사이트 실시간검색어 1위로 급상승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출연진 6명의 SNS가 마비될 정도로 ‘인스타워즈’의 초기 기획의도인 'SNS 스타 찾기‘라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타들을 앞세운 프로그램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인(人)스타워즈’의 성공은 최근의 방송 트랜드를 재확인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MBC의 예능 신작 ‘인(人)스타워즈’가 정규 편성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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