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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하는대로’를 필두로 ‘듀엣가요제’, ‘미래일기’, ‘몰카배틀’ 그리고 ‘아이돌스타선수권대회’까지 모든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으며 정규 편성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수치상의 데이터만을 단순 비교하면 ‘몰카배틀’이 기선을 제압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MBC '몰카배틀-왕좌의 게임'은 11.0%의 전국 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설 연휴 중 방송된 특집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몰카 배틀-왕좌의 게임'은 이경규, 노홍철, 이특이 각자 벌인 몰래카메라를 스튜디오에서 공개, 평가단의 투표로 우승자를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송인 전현무, 슈퍼주니어 이특, 걸스데이 민아 등이 출연해 다양한 몰래카메라 상황을 연출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기존의 ‘재탕 삼탕 방송’이란 오명과 함께 몰래카메라의 상황도 전성기 때와는 달리 긴장감이 떨어지는 식상함을 여실히 드러내며 일회성 방송의 한계성을 극복하지 못했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와는 반대로 ‘인(人)스타워즈’는 온라인상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인(人)스타워즈’는 SNS를 통해 자신이 가진 특별한 팁을 공유해 수많은 팔로어를 거느린 이른바 ‘셀럽’인(人) 스타들이 비장의 노하우를 공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9일 방송된 ‘인(人)스타워즈’은 재미와 정보, 거기에 참신함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다른 파일럿 프로그램과는 달리 밤 11시에 편성되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첫 선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네티즌들은 "인기스타 아닌 일반인 예능 굿~","역시 엠비씨는 글로벌하고 의미있는 예능 타짜!!"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방송 직후부터 10일 현재(PM02:53)까지도 포탈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최상위를 유지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가장 핫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 같은 현상은 단순 수치인 오프라인 시청률에 반영되지 않은 10~20대 시청자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시청률 1위 ‘몰카배틀’ Vs. 화제성 1위 ‘인스타워즈’.
2016년 MBC 예능프로그램의 행목한 고민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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