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우리 몸의 방광벽은 평소 1.5cm 정도로 두꺼운데, 만약 소변을 참아 300cc 이상 차게 되면 그 두께가 3mm까지 얇아진다. 이로 인해 방광벽의 근육이 혹처럼 늘어나면서 방광게실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게실이란 소화관, 방광 등 장기의 일부가 바깥으로 돌출돼 끝이 막힌 상태로, 이 같은 증상을 방치하면 방광 근육에 문제가 생겨 소변을 아예 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방광게실은 체내 면역력과 방광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방광게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변을 오래 참는 행동을 자제해 방광에 세균이 증식하지 않도록 하고,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면역력에 좋은 음식으로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식약처가 인정한 면역력 개선 식품으로, 홍삼의 면역력 강화 효능은 국립보건원 에이즈연구센터의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발인자인 HIV 감염자 12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에이즈치료제인 AZT를, 다른 한 그룹에는 AZT와 홍삼추출물을 함께 투여해 인체면역세포인 CD₄ 림프톨 수치를 관찰했다.
그 결과, AZT만을 투여한 그룹은 CD₄ 림프톨의 수치가 오히려 감소했지만, AZT와 홍삼추출물을 함께 투여한 그룹은 치료 전 림프톨 수치가 1㎣당 320개에서 치료 후 349개로 크게 증가해 면역력이 향상했음을 확인했다.
이처럼 면역력 향상을 도와 방광게실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정, 홍삼엑기스, 홍삼 절편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품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하는 대부분의 홍삼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홍삼박)와 함께 버려진다.
이러한 이유로 참다한 등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 방식을 사용했다. 이 제조 방식은 홍삼의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 사포닌, 비사포닌, 항산화 성분을 비롯한 각종 영양성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 역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어야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조언했다.
소변을 참는 습관이 계속되면 방광의 일부분이 늘어나는 방광게실이 생기거나, 방광근육의 수축력이 소실돼 방광기능의 회복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을 버려 방광 속에 세균이 서식하지 않도록 하고, 면역력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섭취해 체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