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로 치매가족 속 시원하게!

    복지 / 여영준 기자 / 2016-02-22 16: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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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작구 치매 지킴이
    區, 홀몸·부부 치매 35가구에 사회안전망 구축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맞춤형 치매서비스인 ‘동치미(동작구 치매 지킴이)’를 운영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동치미를 만들게 된 배경은 지역내 등록 치매환자(2228명) 중 24%를 차지하는 홀몸·부부 치매노인에게는 일반적인 치매지원 프로그램보다 기본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이 더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먼저 구는 지역내 홀몸·부부 치매환자(521명) 중 저소득 가구를 중심으로 개입필요 여부를 판단해 대상자 35가구를 선정했다.

    이어 보건소·자원봉사센터·민간단체 등 지역내 자원을 적극 연계·활용하기로 했다. 35가구에 대한 지속적인 상담과 지원이 진행됐고 치매전문자원봉사자 42명을 교육·배치했다.

    대상자 중 의사표현이 가능한 20명에게 삶의 질 향상에 관한 질문(10점 만점)을 하는 방식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개입 전에 비해 2점 이상 향상됐다.

    구는 연계가능한 지역자원의 목록화 및 지속적 업데이트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문제해결’ 중심에서 ‘자가 관리능력 향상’에 초점을 둬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과거에는 치매가 환자 본인과 가족만의 문제였다면, 80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이 치매인 지금은 사회와 이웃이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라며 “동치미가 이름처럼 동작구 치매가족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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