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폐경에 불임까지 부르는 '무월경', 생리불순에 좋은 음식이 해답!

    생활 / 최민혜 / 2016-02-24 15: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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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최민혜 기자]최근 스트레스의 증가와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생리를 하지 않는 '무월경' 증상을 겪고 있는 여성들이 부쩍 늘어나 문제가 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경우 100중 4명이, 30대 여성은 100명 중 3명이 월경이 없거나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월경은 과거 월경 주기의 3배가 넘는 기간 즉 6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상태를 뜻한다. 생리주기가 원래 불규칙한 여성들이 많다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조기폐경과 불임, 자궁내막암 등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무월경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여성들도 있으나, 여성호르몬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자궁출혈, 유방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다수의 전문가들은 여성에게 좋은 음식인 '홍삼'을 통해 무월경 증상 극복에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홍삼은 이미 5000여건 이상의 논문과 임상 시험을 통해 그 효능을 확인받은 바 있다.

    서석교 세브란스병원 교수팀은 여성 갱년기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홍삼을 섭취하게 한 뒤 섭취 전후의 폐경기 증상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안면홍조, 발한 등의 폐경기 증후군 증상이 홍삼섭취 전보다 무려 30%나 줄어들었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양한 성인병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의 총량과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의 양도 각각 21%, 23%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일본의 오키타 박사 역시 갱년기 장애 환자 113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홍삼을 섭취한 갱년기 환자들 모두 수족냉증, 안면홍조 등의 혈관운동신경 장애와 생리통, 생리불순 등 난소기능이 기존대비 무려 84.3%의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홍삼의 효능이 알려지며 홍삼 절편, 홍삼엑기스, 홍삼 농축액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 방법에 따라 그 효능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어 구매 전, 제조방식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홍삼 제품들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러한 제조방식의 경우 홍삼의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홍삼 찌꺼기)과 함께 버려져 영양분 섭취가 절반에 그친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참다한 및 몇몇 소수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제품에 넣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게 되면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어 홍삼 속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뿐만 아니라 모든 영양분 추출이 가능해져 온전한 섭취가 가능해진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달여 홍삼 성분을 추출하면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라며, “홍삼을 잘게 갈아 먹어야 영양 성분의 95%까지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월경은 여성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러한 무월경을 효과적으로 예방 및 치료하고 싶다면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신체 밸런스를 맞추고, 여성에게 좋은 음식인 홍삼을 먹어 도움을 받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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