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 장학금 목표액 100억 달성

    복지 / 진용수 / 2016-02-29 17: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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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진용수 기자]전남 진도군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민선5기 공약으로 추진한 100억원 장학금 조성 목표액이 조기 달성됐다.

    29일 군에 따르면 군 출연금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 기관·사회단체, 기업들로부터 받은 기탁금과 이자 수입 등을 합쳐 지난 2월 말 기준 102억원이 조성됐다.

    2008년 10월쯤 2억원의 출자금으로 설립된 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는 출범 이후 민선5기와 6기에 장학금 조성에 박차를 가해 9년여만에 100억원의 장학금을 조성했다.

    인재 육성 장학금은 용돈을 아껴 모아 돼지저금통을 들고 온 어린 학생부터 길거리에 버려진 폐지를 모아 기탁한 할아버지, 친환경농업으로 생산된 곡물을 팔아 기탁한 농부, 환경클린운동 시상금 일부를 기탁한 마을주민들, 바자회 모금활동 수익금 기탁 등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특히 익명으로 장학금을 기탁한 외국 관광객 기부 천사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의 특별한 사연들이 102억원의 장학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 관계자는 “작은 인구와 열악한 교육 환경 속에서 조기에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기쁘다”며 “모금된 소중한 장학금을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장학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는 지금까지 1110명에게 1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진도 출신 학생들이 수도권의 명문대를 꾸준히 진학하는 등 장학금 지원에 따른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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