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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의 원인은 요산의 과도한 분비로, 요산은 음식물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성된다. 서구화된 식습관을 즐기는 젊은 층의 경우, 술과 기름진 고기 등에 들어있는 퓨린이 체내에 요산을 축적시켜 통풍 발생 위험을 높인다.
때문에 통풍을 예방하려면 몸 속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는 붉은색 육류, 어패류, 맥주, 탄산음료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통풍의 주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음식에는 홍삼이 있다. 홍삼은 국내외 각종 논문과 연구결과를 통해 활성산소 제거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았다.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종호 교수팀은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활성산소를 억제해 궁극적으로 통풍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교수팀은 음주와 흡연을 하는 20~65세의 건강한 성인 69명을 대상으로 홍삼분말을 1일 6g씩 총 8주간 섭취토록 했다. 그 결과, 임파구의 DNA손상이 17%나 줄었고, 활성산소로 인한 체내 손상을 감소시켜주는 활성화 효소의 활동이 56%나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이처럼 활성산소를 제거해 통풍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정, 홍삼 농축액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제품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홍삼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홍삼박)와 함께 버려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제조법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으로, 이 방식은 물에 녹지 않는 홍삼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 사포닌, 비사포닌, 항산화 성분을 비롯한 각종 영양성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현재 이러한 제조 방식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소수 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잘게 갈아 먹어야 영양분 추출이 95% 이상에 달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통풍의 원인은 혈중에 증가된 요산이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요산이 함유된 육류, 술, 탄산음료 등의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더불어 활성산소를 제거해 통풍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챙겨먹는 노력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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