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과수 부검 결과… 2차 결과도 기다려야"
[평택=오왕석 기자]계모의 학대와 친부의 외면으로 살해돼 암매장된 채 발견된 신원영군(6)의 사망은 장기간 굶주림과 외상 등으로 인한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 군에 대한 부검 결과 양양실조, 다발성 출혈, 저체온증 등 복합적인 사망원인이 발견되면서다.
13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신군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신군의 머리 부위에서 외부 충격에 의한 다발성 혈종이 발견됐다.
특히 신군의 몸에 지방이 거의 없고, 위에서 내용물이 점액성으로 거의 없는 점으로 미뤄 장기간 굶어 영양실조 상태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 직전 신군은 키 112.5cm에 몸무게 15.3kg으로, 장기간 난방이 되지 않는 화장실에서 생활한데다 사망 전날 계모 김 모씨(38·여)가 찬물을 퍼붓고 옷도 입히지 않은 채 방치해 저체온증이 추정되면서다.
또 신군은 이마 부위에 피부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섬유화 현상과 함께 다수 멍 자국에 의한 출혈도 발견됐다.
다만 이마 부위의 섬유화 현상은 김씨가 신군의 전신에 락스를 부어 생긴 것인지, 폭행에 의한 출혈 부위가 굳어져 생긴 것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외에도 신군의 왼쪽 쇄골에서 골절된 뒤 치료하지 않아 엇갈린 상태에서 굳어진 흔적도 나타났다.
이같은 부검결과는 경찰이 이날 오전 평택 소재 한 야산에서 신군의 사체를 수습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면서다.
신군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2일까지 석달 동안 거주지 화장실에서 감금된 채 김씨의 폭행과 굶주림에 시달렸다.
특히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김씨로부터 강금 당한 채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변기에 부딪혀 다친 상태로 장기간 방치됐다.
또한 숨지기 6일 전인 지난 1월28일 무릎을 꿇리고 온몸에 락스를 들이붙기도 했다.
숨진 채 발견된 하루 전인 지난달 1일 오후 1시에는 옷을 입은 채 대변을 보았다는 이유로 옷을 모두 벗기고 샤워기로 찬물을 뿌린 뒤 그대로 가둬뒀다.
경찰 관계자는 "1차 부검 결과 기아, 저체온증, 다발성 출혈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추정됐다"며 "정확한 사인은 2차 부검 결과를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군의 친누나(10·여)는 아동보호전문센터에서 심리 상담 등을 받고 있다.
[평택=오왕석 기자]계모의 학대와 친부의 외면으로 살해돼 암매장된 채 발견된 신원영군(6)의 사망은 장기간 굶주림과 외상 등으로 인한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 군에 대한 부검 결과 양양실조, 다발성 출혈, 저체온증 등 복합적인 사망원인이 발견되면서다.
13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신군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신군의 머리 부위에서 외부 충격에 의한 다발성 혈종이 발견됐다.
특히 신군의 몸에 지방이 거의 없고, 위에서 내용물이 점액성으로 거의 없는 점으로 미뤄 장기간 굶어 영양실조 상태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 직전 신군은 키 112.5cm에 몸무게 15.3kg으로, 장기간 난방이 되지 않는 화장실에서 생활한데다 사망 전날 계모 김 모씨(38·여)가 찬물을 퍼붓고 옷도 입히지 않은 채 방치해 저체온증이 추정되면서다.
또 신군은 이마 부위에 피부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섬유화 현상과 함께 다수 멍 자국에 의한 출혈도 발견됐다.
다만 이마 부위의 섬유화 현상은 김씨가 신군의 전신에 락스를 부어 생긴 것인지, 폭행에 의한 출혈 부위가 굳어져 생긴 것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외에도 신군의 왼쪽 쇄골에서 골절된 뒤 치료하지 않아 엇갈린 상태에서 굳어진 흔적도 나타났다.
이같은 부검결과는 경찰이 이날 오전 평택 소재 한 야산에서 신군의 사체를 수습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면서다.
신군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2일까지 석달 동안 거주지 화장실에서 감금된 채 김씨의 폭행과 굶주림에 시달렸다.
특히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김씨로부터 강금 당한 채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변기에 부딪혀 다친 상태로 장기간 방치됐다.
또한 숨지기 6일 전인 지난 1월28일 무릎을 꿇리고 온몸에 락스를 들이붙기도 했다.
숨진 채 발견된 하루 전인 지난달 1일 오후 1시에는 옷을 입은 채 대변을 보았다는 이유로 옷을 모두 벗기고 샤워기로 찬물을 뿌린 뒤 그대로 가둬뒀다.
경찰 관계자는 "1차 부검 결과 기아, 저체온증, 다발성 출혈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추정됐다"며 "정확한 사인은 2차 부검 결과를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군의 친누나(10·여)는 아동보호전문센터에서 심리 상담 등을 받고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