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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
홈팀 독일은 4-2-3-1 전술로 고메스를 원톱으로 기용하고 뮐러, 외질, 로이스를 이선에 배치했다. 이어 크로스와 케디라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4백은 헥토르-훔멜스-뤼디거-찬이 구성했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이에 맞선 잉글랜드는 4-3-3 전술로, 케인을 중심으로 좌우에 웰벡과 랄라나를 배치했고, 알리와 헨더슨이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으며 다이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4백은 왼쪽부터 로즈-스몰링-케이힐-클라인으로 구성했고 골문은 버틀랜드가 지켰다.
이날 경기는 평가전이었지만 '라이벌 매치'인 만큼 경기장은 만원 관중으로 가득찼다.
'라이벌 매치'답게 전반 초반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잉글랜드는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독일의 골문을 위협했고, 독일은 노련미로 승부하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전반 42분 외질의 패스를 받은 크로스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잉글랜드의 골문을 갈랐고, 전반전은 1-0으로 끝냈다.
전반 막판에 터진 골로 독일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결국 후반 12분 추가골이 터졌다. 케디라의 자로 잰 듯한 날카로운 크로스를 고메스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포기하지 않고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해리 케인이 구세주가 됐다. 후반 16분 코너킥 찬스에서 케인은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만회골을 터트린 잉글랜드의 경기력은 눈에 띄게 달라졌고 파상공세를 펼치며 독일의 골문을 두드렸다. 또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웰벡을 빼고 EPL 득점 2위의 제이미 바디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효과는 3분만에 나타났다. 클라인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바디가 감각적인 힐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낸것.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2-2까지 따라잡힌 독일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훔멜스의 공백이 커보였다. 이에 뢰브 감독은 포돌스키와 괴체를 투입해 재반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에릭 다이어에게 역전 헤더골을 헌납하며 잉글랜드에게 역사에 남을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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