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갑질 논란 사과, 누리꾼들 "인성 쉽게 바뀌나?"

    사건/사고 / 고수현 / 2016-03-28 18: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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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슈퍼갑질 기업에 특별 관리감독 실시키로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이 최근 불거진 폭행기사 폭언·폭행 논란과 관련해 상처를 입은 기사들을 찾아가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를 지켜보는 여론의 시선이 곱지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이해욱 부회장이 수행기사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이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 부회장은 지난 25일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논란과 관련해 "저의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됐다"며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과 잘못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머리를 숙였다.

    이어 "상처받으신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과드리겠습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를 본 누리꾼들은 "새롭게 거듭나고 한단계 성장한다고요? 인성이 쉽게 바뀌나" "물러난다는 소리는 안하네"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앞서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이 수행기사를 상대로 상습 폭행·폭언을 가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엔 대림산업에서 비슷한 갑질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특히 잇따른 기업계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한 누리꾼은 "궁지에 몰려 임시방편을 통해 회피를 하려 할 생각을 하지 말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28일 근로자를 비인격적으로 대우해 명예퇴직을 종용하는 사업장 등 이른바 슈퍼갑질을 벌이는 기업에 대해 특별 근로감독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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