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대야신천 행정센터 주민들에 호응

    기획/시리즈 / 송윤근 기자 / 2016-04-04 0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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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울터(북카페·전시장), 배움터, 마을학교, 음악실 등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며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다다커뮤니티센터 개소식 참가자들이 연주회를 감상하고 있다.
    골목 구석구석 찾아가 '복지틈새' 메우기 구슬땀
    '대문을 열면 공무원이 보이는 마을' 실현
    주민 소통 공간 '다다 커뮤니티센터' 개소
    복지5일장날 운영… 사회복지 접수·상담·홍보실적 총 9524건 달성


    [시흥=송윤근 기자]경기 시흥시 '대야신천 행정센터'는 거대동으로 개편한 지 1여년 만에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가장 현 실정에 맞는 답을 찾아내는 현장행정의 실현으로 주민들에 대한 만족도와 삶의 질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일선 동에서는 시민들이 도로침하, 파손, 각종 인허가·쓰레기 무단투기 등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이나 제안을 동에 전달하면 이를 시청 관련부서에 보고하고 본청 부서에 방침을 받아 동에 조치를 취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행정자치부로부터 대동제 시범시로 지정되고, 신천동과 대야동를 하나의 거대동으로 개편했으며 ‘대문을 열면 공무원이 보이는 마을’이란 전략목표 아래 센터장을 비롯한 전직원들이 혼연일치로 서류가 아닌 대민관계 서비스를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부단하게 노력한 결과 골목자치 분야, 복지행정분야, 생활환경 분야 등에서 성과를 보였다.

    <시민일보>는 이러한 대야신천 행정센터가 이룬 성과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다다(多多) 커뮤니티센터 개소

    대야신천 행정센터는 대문을 열면 공무원이 보이는 마을 현장민원 사무 대응체제 중심의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1개 센터 아래 마을자치과, 복지협력과, 안전생활과 등 3개과에 마을경제팀, 골목자치팀, 친절민원팀, 복지지원팀, 복지사업팀, 복지연계팀, 안전디자인팀, 마을청결팀, 기초질서팀 등 9팀으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특히 현장민원 위주의 사무를 적극추진하기 위해 행정센터장을 사령관으로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 권한을 강화하고 6급 이하 공무원의 보직부여·전보 등 인사권을 부여해 국내 무료직업소개 사업의 신고·변경신고 등 73개 현장민원 위주의 사무위임을 받아 행정센터에서 운영하도록 했다.

    대야신천 행정센터은 지난해 ‘다다 커뮤니티센터’ 개소를 비롯해 푸른자원 예비사회적 기업 지정,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강화·복지사각지대 발굴, 불법행위 상습지역에 대한 환경개선, 원도심내 자투리공간을 활용한 주차공간 조성 등 다양한 곳에서 큰 추진 실적을 올렸다.

    대야신천 행정센터 출범에 따라 비어 있던 옛 대야동 주민센터 청사가 마을주민 28여명이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수많은 활동과 논의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다다커뮤니티센터는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며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누구나 쉽게 기억하고, 말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커뮤니티센터내 주요 시설에는 어울터(북카페·전시장), 청소년 쉼터, 배움터, 마을학교, 음악실 등이 있으며,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휴일 없이 오전 10시~오후 10시 운영한다.

    이 외에도 대야동 원도심 지역내 취약계층인 파지 수집 노인들이 생활안정과 함께 지역내 문제인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고물상인 (주)푸른자원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하고, 파지를 수집·납품하는 저소득층 할머니를 지난해 10월12일 단기근로 형태로 근로계약을 체결·고용하는 성과도 올렸다.

    ■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강화·복지사각지대 발굴

    기존의 대야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던 주민들 중 대야신천 행정센터가 이전함에 따라 방문거리가 멀어진 주민·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복지5일장날, 113가정방문 등을 추진했다.

    또한 복지서비스에 관한 정보 부족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어렵게 생활하는 취약계층을 발굴해 복지혜택을 부여하고 취약계층에 대해 정기적으로 복지서비스 등의 정보 제공을 통해 골목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했다.

    그동안 복지5일장날을 추진한 결과 대야동 사회복지 접수 69건, 사회복지 상담 322건, 사회복지 홍보 4500건 등 총 4891건의 실적을 올렸으며 신천동은 사회복지 접수 18건, 사회복지 상담 315건, 사회복지 홍보 4300건 등 총 4633건으로 대야신천 행정센터에서 총 9524건의 실적을 나타냈다.

    ■불법행위 상습지역에 대한 환경개선

    대야동 420의 꼬꼬상회 앞은 하천부지로 불법점용차량의 차량도색 행위·불법건축물의 하천점용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었다.

    이에따라 2015년 4~5월 도색차량·물탱크를 철거하고, 불법행위가 이뤄지던 곳을 주민 휴식공간으로 복원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이 사업은 주민이 직접 참여해 조성하도록 유도했으며, 관리의 주체로서 책임의식을 부여해 지속적인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주민과 함께 조성된 화단은 잔디 80㎡의 공간으로, 조성작업은 우선 방치된 녹지주변을 정리하고 수목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수목전정·쓰레기 처리작업이 진행했다.

    정리가 이뤄진 공간에는 잔디를 깔고 화단을 조성했다.

    ■원도심내 자투리공간을 활용한 주차공간 조성

    대야 신천동 지역은 전형적인 원도심권으로 지속적인 빌라, 연립, 다가구 신축 등으로 인해 차량은 점차 늘어나는데 반해, 주차공간은 한정돼 있어 주차시비 등 주민불편과 갈등이 심화돼 왔다.

    이런 갈등은 사회적 문제로 확산돼 지역 공동체의 중심 사안으로 부각됨에 따라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다.

    이에따라 주민들과의 간담회, 주민참여를 통해 빌라, 연립, 다가구내 공한지(놀이터·화단 등)나 담장을 허물어 31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주차장 설치비용 절감과 주택가 이면도로를 보행자 중심으로 기능을 회복해 주민들의 불편과 갈등을 없애는 등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

    ■ 올해 중점 추진상황

    마을리더, 마을자원 발굴을 통한 소규모 주민 네트위크를 강화하는 한편 동단위 마을단위 주민자치회 구성 자치역량 강화 자체사업 발굴 등으로 주민자치회를 조기정착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리 마을 복지마을협의체를 운영하고 위기가정 발굴·맞춤형 서비스를 연계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한 '온 마을 톡톡 Talk'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주민을 채용 예비사회적 기업 지정을 추진하고 골목상권 활성화 청년매니저·서포터즈 운영 등 목표의식과 타킷 설정을 통한 실속있는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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