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트위터 |
박병호는 5일 오전 4시 5분(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볼티모어와의 개막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 1사구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박병호는 앞선 시범경기에서 홈런 3방을 쏘아올리며 팬들과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아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더니, 개막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박병호는 2회초 첫 타석에 들어가 크리스 틸먼과 맞붙었다. 하지만 틸먼과의 첫 맞대결에서는 87마일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하고 루킹 삼진을 당했다.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 삼켰던 박병호는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안타를 기록했다. 볼카운트 1-1 상황에서 3구째 8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치며 내야 가운데를 가르는 중전안타를 기록한 것.
7회초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이번엔 메이저리거 첫 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투수 마이클 기븐스의 초구를 왼쪽 허벅지 부근에 맞고 출루해,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의 2루타 때 3루까지 간 뒤 커트 스즈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박병호의 마지막 타석은 9회에 찾아왔다. 상대 특급 마무리 투수 잭 브리튼과 맞서며 볼 2개를 골라내고 파울 두 개를 쳐내는 등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유격수 땅볼로 만족해야 했다.
경기는 2-2로 끝나는 듯 싶었지만 9회말 맷 위터스가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볼티모어가 미네소타에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상대팀에 속한 김현수는 출장하지 못한채 경기내내 벤치를 지켰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