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터넷사기범 구속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유명 중고품 거래 사이트에 거짓으로 판매 게시글을 올려 사기행각을 벌인 30대가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일까지 중고나라, 다나와 등 중고거래 사이트에 이 같은 글을 올려 총 34명으로부터 1000여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강 모씨(39)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강씨는 골프채, 카메라, 휴대전화 등을 판매한다는 내용의 글을 수차례 게시하고 이를 보고 구매하고자 연락한 피해자들을 속여 116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강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포털 사이트 닉네임과 휴대전화 번호를 각각 8차례, 6차례 바꿔가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강씨는 2013년 사기 등 혐의가 인정돼 교도소에서 3년간 복역한 바 있으며 2015년 5월 출소한 후 택배배달 등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하지만 출소 7개월 만에 돈을 손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사기 행각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중고 거래를 하려는 시민은 수수료가 붙더라도 에스크로우(안전거래)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금융사기 예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경찰청 사이버캅’을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