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기억'에서 장광과 대화하다가 "속죄하고 싶었다면 왔어야 했다"

    방송 / 서문영 / 2016-04-09 20: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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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 이성민-장광/tvN 방송 캡쳐
    ‘기억’ 이성민이 장광을 취조하다가 상실감을 표했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드라마 ‘기억’(연출 박찬홍, 극본 김지우)에서 박태석(이성민 분)이 살인 죄목으로 잡힌 아버지 박철민(장광 분)을 만났다.

    이날 박태석은 아버지를 만났으나 사무적으로 “무슨 일입니까?”라는 말로 대화를 시작했다. 철민은 “윗집에서 사람을 죽이겠다는 말을 들어서 좇아갔다”라고 설명했으나 태석은 “경찰에 신고했어야죠!”라고 다그쳤다.

    이어 사건을 설명한 철민은 윗집 남자가 아내를 목조르고 있는 걸 보고 말리다가 과실치사로 사람을 죽였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나가라고 했다. 소문이 안 좋아진다고, 등 떠밀리듯 쫓겨났다”라고 덧붙였으나 태석은 “그걸 변명이라고 합니까? 그 아줌마랑은 언제부터 그런 겁니까. 제 버릇 개 못 줍니까?”라고 그를 몰아세웠다.

    철민은 억울한 마음에 “하늘에 있는 동우도 그렇지 않은 걸 안다”라고 하자 태석은 “동우 이름 함부로 대지 마세요. 그 뒤로 어디로 갔습니까?”라고 다시 사건을 조사하려 했지만 철민은 “내가 잘못 산 죄로 자식이 벌 받는 거 같아 억장이 무너졌다”고 슬픔을 표했다. 그에 태석은 “ 내가 당신 죽인다고 했어도 동우 장례식에 왔어야 했다”라고 자리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기억’에는 이성민과 장광의 명연기가 두 부자의 절절했던 과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밝혔. 특히 현재엔 없는 손자에 대한 장광의 섬세한 연기와 그에 반박하는 아버지로서의 이성민의 감정선이 ‘명품드라마’임을 입증했다.

    한편 ‘기억’은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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