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미세스캅2' 캡처

'미세스캅2'에 출연하며 새로운 악역 연기의 지평을 열고 있는 배우 김범이 달콤하지만,소름끼치는 명대사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김범은 SBS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에서 조각같은 외모와 수려한 말발을 지닌 악역 이로준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김범은 섬세하고 실감나는 대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10회, “녹음, 잘 됐어요?”
이로준을 하성우 살인사건과 이해인 살인미수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한 고윤정(김성령 분)이 이로준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녹음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를 눈치 챈 이로준은 고윤정이 눈치채지 않도록 그녀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녹음 중인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면 녹음이 중지되는 기능을 이용한 것. 고윤정이 원하는 대로 자백을 한 이로준은 대화가 끝난 후 자리를 뜨는 고윤정을 향해 “녹음, 잘 됐어요?” 한 마디를 날렸다. 여유롭고 뻔뻔한 그의 한 마디는 끝까지 긴장감을 유발하며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했다.

11회 “아줌마는 나한테 안돼요”
고윤정이 하성우 살인사건 항소에 실패하자 그대로 이로준을 찾아간다. 이로준은 이성을 잃고 자신의 멱살을 잡은 채 흥분하는 고윤정에게 “아줌마. 아줌마는 나한테 안돼요”라고 속삭이며 냉소를 날렸다.

김범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마치 악마가 달콤하게 속삭이는 듯한 효과를 나타내며 시청자들을 더욱 소름 돋게 만들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무르익는 김범의 연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김범이 출연하는 SBS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미세스캅2’는 화려한 스펙과 외모를 가진, 강력계 형사라고는 보이지 않는 경찰아줌마 고윤정(김성령 분)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팀원들이 모인 강력 1팀의 활약을 그린 수사극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