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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창동 신창시장에서 실시한 신메뉴 출시기념 무료시식회에 오세득 셰프가 참여, 주민들과 시식회를 진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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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창시장을 방문한 이동진 구청장이 시장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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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동 도깨비시장 복합문화센터 내부 |
[시민일보=표영준 기자]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지역내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는 최근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2016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7개 분야에 지역내 3개 시장(창동 골목시장·창동 신창시장·방학동 도깨비시장)이 선정돼 총 4억여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창동 골목시장은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상인조직 역량강화 등 2개 분야, 창동 신창시장은 ▲상인조직 역량강화 ▲공동마케팅 ▲정보·통신·기술(ICT) 전통시장 육성사업 ▲사설주차장 이용보조 등 4개 분야, 방학동 도깨비시장은 ▲상인조직 역량강화 분야에 각각 선정됐다.
그간 구는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매년 신청해 경영혁신지원사업 및 시설현대화사업 분야에서 방학동 도깨비시장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창동 골목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 방학동 도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 등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시민일보>는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가치에 현대적인 시설 개선을 가미해 부흥을 꿈꾸는 방학동 도깨비시장, 창동 신창시장, 창동 골목시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 '신 도봉명소' 중 하나인 방학동 도깨비시장
방학동 도깨비시장은 구에서 최근 발표한 '신 도봉명소'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지역내 대표 관광명소 중 하나다.
도깨비시장은 1980년대 형성된 전형적인 골목형 전통시장으로 90년대부터 대규모 유통 할인마트가 생겨나면서 침체기를 맞았지만, 2003년 구에서 시장시설 현대화를 위해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 대상'으로 도깨비시장을 선정한 후 2004년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 결과로 도깨비시장은 서울시 320여개의 전통시장 중 ‘우수재래시장 8곳’에 선정되는 등 오늘날 구와 상인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혁신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는 전국 각지에서 시장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15년 7월부터 점포특색상품 개발, 특색시장 가로환경 정비, 점포디자인 개선 등의 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깨비시장은 도봉산 등의 등산객 시장유입을 위한 도시락 등 먹거리 개발, 다문화 음식장터·벼룩시장, 여행객·주민 참여프로그램 운영, 고객휴계공간 조성 등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특성화 사업을 진행해 관광객과 지역사회 함께하는 골목형시장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워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구는 최근 건강식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울금을 생산지인 전남 진도의 경작 농민과 연계해 공동기획상품으로 가공·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방학동도깨비시장 복합문화센터(도봉구 방학로10길 79 2층)’가 2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개관했다.
센터에는 빔프로젝트, 냉장고, 에어컨, 주방시설, 특화상품 가공설비 등이 설치돼 시장을 찾는 주민과 상인들을 위한 고객쉼터, 주민문화센터, 상인교육, 특화상품 제조·판매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2015년 서울형 신시장모델 사업'으로 큰 성과 거둔 창동 신창시장
구는 창동 신창시장을 서울형 신시장모델 선도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상품 및 콘텐츠 개발, 지역특화 이벤트 개최, 전통시장 편의시설 설치 및 개량, 상인교육, 핵심브랜드 개발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신창시장은 2015년 '서울형 신시장모델 육성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6월1일~12월31일 6억원의 시비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진행된 신시장모델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구는 시장내 20개 상점을 대상으로 각 2회 이상 개발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는 매장 상품배치 변경, 리모델링 등의 개발컨설팅을 통해 판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됐으며, 컨설팅을 통한 시범운영 결과 '두부사랑' 등의 매장이 30% 이상 매출이 신장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시장을 찾는 주민들에게 매일 새로운 레시피를 제공하는 '오늘은 뭐 먹지?' 캠페인을 운영해 517명의 문자회원을 확보하고 총 60개의 레시피를 배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2015년 10월30일~12월30일 매주 금요일 7회에 걸쳐 꾸러미상품 판매 및 부재료 증정행사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오세득·김소봉씨 등 유명 스타 셰프를 초청해 판매메뉴 개발 시연행사도 개최했다.
아울러 시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아케이트 천장의 위장막을 신창시장만의 고유 정체성을 가진 색상으로 교체했다.
이와 더불어 구는 시기별 특성을 살린 시장 이벤트도 16회 개최했다. 대표적인 이벤트로 '시끌벅적 옛시장
'이 있다.
이는 시장 상인들이 한복 등을 차려입고 시끌벅적한 옛 전통시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행사로, 시장을 찾는 지역 주민 및 관광객에게 좋은 호응을 얻어 지난해 총 9회 개최됐다.
또한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접객토크 코칭 교육'도 실시했다.
접객토크 코칭 교육은 쇼핑호스트 등의 세일스 전문가가 시장을 찾아와 상인들에게 접객요령을 교육하는 것으로, 집합교육 4회, 세일즈전문가가 20개 상점을 찾아가 1대 1로 교육을 진행한 방문교육을 실시했다.
구는 이 같은 서울형 신시장모델 육성사업의 결과 신창시장의 매출이 1.5배 성장했고, 유동인구당 1.5회의 구매증대 효과가 나타났다며 올해도 이 같은 성과를 이어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진행 중인 창동 골목시장
창동 골목시장은 창3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 면적은 1812㎡이다. 골목시장은 창동 신창시장의 맞은편에 위치해 시장을 찾는 주민들은 두 시장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시장은 '2016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상인조직 역량강화 등 2개 분야가 선정됐다.
이미 창동 골목시장에는 골목형시장 육성사업비로 시비 5억9600만원이 배정돼 있었지만, 이번 지원사업 선정으로 총 4억8000만원(국비 2억4000만원·지방비 2억4000만원)의 지원금을 추가로 받게 됐다.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이란 도심이나 주택단지에 위치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시장별개성과 특색을 발굴해 '1시장 1특색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주민들의 생활과 함께할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경영현대화사업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전통시장에 부족한 화장실, 휴게실 등 편의시설과 교육장, 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편리하고 쾌적한 쇼핑공간을 확충하고자 고객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구는 오는 2017년 2월까지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특화환경조성 ▲디자인특화지원 ▲문화·ICT 특화지원 ▲상품특화지원 ▲교육·이벤트 행사·홍보 ▲핵점포 육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방학동 도깨비시장이 고객지원센터 건립 등 시설현대화사업과 골목형 육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향후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방학동, 도봉동 지역과 창동지역에 있는 전통시장을 균형있게 발전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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