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진=MBC 방송캡쳐 |
그 원인으로는 높은 온도의 불판이나 불꽃, 기름에 직접 접촉하면서 고기를 조리할 때 나오는 발암성 유해물질인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s)가 지목됐다.
인하대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팀은 서울대와 이화여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2006년부터 2011년 사이에 임신 12~28주였던 778명을 대상으로 국내 대규모 역학조사를 벌였고,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잇따르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19일 한 포털사이트 SNS에는 "직화구이 잘 먹고 건강한 아이 잘낳아 잘기른다는 분들 있으신데, 직화시 발생하는 오염, 반응에 대한 연구는 오래전에 결론을 내렸고 가급적 스모그 바베큐는 회피, 특히 검게 탄부위는 먹지 말라고 알려졌습니다.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반응의 상태가 별차이 없을지라도 흡연처럼 오랜습관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위협이 됩니다(inf*****)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그런가하면 네티즌들은 "구운 삼겹살 소고기먹고 3.2kg 건강하게 낳았는데 못 먹어서 스트레스 받느니 먹고 행복한게 낫다잖아요(lov*****)", "임신막달에 삼겹살이랑 한우집에서 살다시피 했는데 3.9키로 남자아기 출산했습니다... 탄 것만 안먹고 나쁜것만 가려먹음 되지 않을까요. 임신하면서까지 음식가리고 맛없게 삶거나 쩌서 먹는건 아니라고 봅니다(moo*****)" 등의 다소 해학적이고 경험에서 비롯된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같은 방안에서 간접흡연의 피해가 미미하게 있지만 열린공간에서 간접피해는 건강상 무시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활보하는 거리의 대기오염이나 직화구이의 연기는 하루에 담배한갑 정도의 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숫불 직화 구이 특히 짚불 직화구이에 종사하는분 암에 걸릴 확률 대단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건강을 원하시면 고기는 삶아서 드십시요!(inf*****)" 등의 연구 결과에 동의하는 반응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들의 의견과 반응은 모두 개인의 평가일 뿐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므로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객관적인 사실로서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구팀은 "다만 직화구이 방식으로 고기를 자주 먹으면 아이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불에 직접 조리하는 대신 삶거나 찌는 방식으로 고기를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