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등 무죄만 주장하는 전략 도움 안돼"

    사건/사고 / 이지수 / 2016-04-27 18: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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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 "기업이 위기떄 태도 바꾸는 것은 시민들의 힘"

    [시민일보=이지수 기자]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 해당 기업인 옥시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해당 기업들이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보상계획을 밝혔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기업 위기관리 전문가인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는 27일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법적으로 무죄만 주장하는 전략은 자신들에게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최근 옥시측이 ‘황사로 인한 폐 손상이 있을 수 있다’는 등 책임을 회피하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대중의 입장에서 굉장히 뻔뻔하게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히려 자신들이 정말 몰랐다면 이런 불행한 사태에 대해 어떻게든 함께 해결해 나가고 싶다는 방향에서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이 사건의 발생 자체나 발생 이후 옥시가 보여주는 태도는 자신들의 사업 목적을 전면적으로 배반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것이 사실 자신들이 앞으로 사업을 해 나가는 것에 있어서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소비자들도 이 기회에 불매운동을 시작했는데 이것을 실질적으로 확산시켜서 결국 기업이 이런 위기관리시 태도를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시민들의 힘에 있다고 본다”며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이런 식으로 나왔을 때 자신들의 사업이 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기업들도 보다 제대로 된 위기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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