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송산업 "허위사실…내부고발자 법적 조치 예정"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신송홀딩스 자회사 신송산업(대표 조승현)이 썩은 밀가루를 사용해 전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의혹은 신송산업 직원 관련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할 지차제인 논산시 등은 이같은 의혹이 제기됨에 조사에 착수했다.

29일 권익위 등에 따르면 신송산업 직원으로부터 관련 제보를 입수해 충남 논산시에 소재한 신송산업 공장을 현장 조사했다. 여기에는 관할 보건소 공무원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공장에서 보관 중인 밀가루 일부가 썩고 곰팡이가 핀 채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송산업 측은 밀가루 일부가 보관상 문제가 있었고 지적을 받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썩은 밀가루를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특히 내부고발자와 관련해서는 "회사에 악감정을 가지고 고의로 연출한 부분이 상당부분"이라면서 "허위자료를 가지고 내부 고발한 직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권익위 조사 당시 해당 공장 관계자는 전분 제조과정에서 썩은 밀가루를 사용했다고 말하고 사실확인서에도 서명했다. 사실상 썩은 밀가루를 사용한 것을 인정한 것이 아냐니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이다.

이와 관련해 신송산업 측은 "회사 관계자가 권익위원회에서 확인한 사실확인서에 서명한 부분이 문제의 소지가 있는데 어떤 상황에서 진행된 부분인지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권익위, 보건소 등에서 한번에 방문해 경황이 없었던 점이 있었으며 심리적 압박감이 있는 상태에서 진행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