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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기억'/tvN 방송 캡쳐 |
tvN 드라마 ‘기억’ 16회에는 박태석(이성민 분)이 병의 진행에도 마침내 재판을 맡게 되는 과정이 담겼다.
이날 박태석은 잠결에 일어나서는 멍하니 서있었다. 이를 본 서영주(김지수 분)가 그에게 무슨 일인지 묻자 그는 “화장실을 도무지 못 찾겠어”라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영주는 태석의 손을 꼭 잡고는 화장실로 데려다주고 “기다리고 있을게요”라고 말했지만 태석은 “아냐, 어서 자”라며 그를 잠자리로 보내려 했다. 영주는 그런 태석에 모습이 소리 없이 울음을 터뜨렸고, 태석은 마침내 자신의 병이 완전히 진행됐음을 느꼈다.
이후 사무실에서 정진(준호 분)이 2차 재판에 대한 일정을 알려주자 태석은 “2차 재판, 정 변이 하는 게 좋을 거 같아”라고 권유했다. 이에 의아해하는 정진에게 태석은 “지금까지 준비했는데 내가 맡으면 다 망치게 될 거 같아. 부담스럽겠지만 정변이 맡아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진은 그에게 “변호사님이 끝까지 해주세요”라고 다시 부탁했고 태석은 “자신이 없어”라고 거절했다.
정진은 그런 그를 설득하기 위해 이 재판이 강현욱 살인교사 죄목까지 갈 수 있음을 설명하며 “힘드신건 알지만 끝까지 끝내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다시 거절하는 태석에게 정진은 “싫습니다 변호사님이 끝까지 해주세요. 지금껏 훌륭하게 해주셨고, 앞으로도 그러실 겁니다. 동호를 생각해서라도 그렇게 해주세요”라고 진심을 담은 부탁을 했다.
이날 이성민과 준호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쌓아왔던 케미스트리를 최고로 끌어올렸다. 태석의 병보다 그의 실력, 의지를 더 믿는 정진의 모습을 준호는 다층적인 미소로 표현했고 이성민 역시 그런 준호에게 내심 신뢰감을 드러내는 대사들로 파트너임을 다시 보여줬다. 무엇보다 병이 짙어진 상황에서 눈빛만으로 태석의 절망감을 표현한 이성민은 명실상부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한편 ‘기억’은 이성민, 김지수, 박진희, 준호, 윤소희. 이기우, 송선미, 이정길, 반효정, 박준금 등이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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