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애덤 스미스의 따뜻한 손…"당신이 알던 애덤 스미스는 틀렸다"

    도서 / 고수현 / 2016-05-19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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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보이지 않는 손'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애덤 스미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은 신간 <애덤 스미스의 따뜻한 손>이 최근 출간됐다. '보이지 않은 손'이란 정부의 간섭을 배제하고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애덤 스미스의 따뜻한 손>의 저자 김근배 숭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책을 통해 '보이지 않는 손'이 스미스의 사상이 아니라, 현대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이 자신의 이론을 합리화하면서 스미스를 왜곡했다고 말한다.

    책의 저자는 애덤 스미스로 포장된 '신자유주의'가 사실 그의 사상과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경제적으로 낙후된 나라의 입장에서 국가가 부유해지는 길을 모색했다. 그리고 당시 정치적·경제적 소수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정책이었던 중상주의를 비판했던 것이다. 그는 국민 대다수를 이루는 노동자가 잘살아야 부강한 나라라고 했다.

    저자에 따르면 애덤 스미스는 자유방임주의자도 아니고 이기심을 옹호한 경제학자도 아니다. 애덤 스미스의 손은 병든 이기심의 자본주의를 구할 '동감의 손'이다. 이 책은 애덤 스미스 본래의 사상으로 돌아가 위기에 처한 자본주의의 해법을 구하고자 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국부론'은 물론, '도덕감정론'을 함께 살펴본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오늘날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문제점과 사회주의가 갖고 있는 문제점 때문에 제3의 길을 추구하는 노선도 등장하고 있는데 바로 태초의 애덤 스미스로 돌아가는 것이 제3의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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