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의 신' 이상엽,'전과 기록 때문에 해고당해','어두운 분위기에 시청자도 답답'

    방송 / 서문영 / 2016-05-19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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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KBS2 '국수의 신' 캡처

    이상엽이 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KBS2 수목 드라마 '국수의 신'에서 전과 기록 때문에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다. 극은 시종일관 어둡고 답답한 분위기를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불편함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박태하(이상엽 분)는 전과자라는 사실로 인해 공장에서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다.
    밀린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태하는 바닥에 던져진 돈을 보며 눈물을 머금었다.

    사회의 냉혹한 현실에 좌절한 태하는 어찌할바를 모른 채 하루 하루를 폐인처럼 살아갔다. 이후 다른 직장을 구하려고 했지만,전과 사실에 발목히 잡히며 번번히 취업에 실패했다.

    이런 태하의 상황을 알고 그를 찾아온 길도(조재현 분)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또 봅시다"라고 말했다.

    태하는 처음에는 길도를 거부하지만,결국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길도의 수하로 들어가 명이(천정명)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게 됨을 예상할 수 있다.

    드라마는 전과기록으로 인해 사회에서 철저하게 외면당하는 암울한 현실을 표현했다. 이런 점들은 우리 사회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하지만 '국수의 신'은 결국 전과를 가진 사람은 정상적인 일을 하지 못하고,폭력이나 올바르지 못한 직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처럼 그려내며 어린 시청자들로 하여금 비뚤어진 가치관을 조장하게끔 했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 드라마마저 이렇게 거듭 암울한 현실을 그려낼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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